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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국제경쟁력 중하위/불공정거래 규제·발행 효율성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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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국제경쟁력 중하위/불공정거래 규제·발행 효율성 미흡

입력
1996.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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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D·WEF 보고서증권감독원은 18일 국내 증권시장이 양적으로는 크게 성장했으나 질적인 면에서는 세계 중위권이하의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증감원이 입수한 (IMD)국제경영전략연구소와 (WEF)세계경제포럼의 「국제경쟁력보고서」에 따르면 주가조작 등을 나타내는 내부자거래정도에서 비교대상 세계 46개국중 우리나라는 24위로 나타났다. 지난해 21위에서 세단계 밀려난 것이다. 특히 주식을 발행할 때 들어가는 비용과 발행과정 등에 대해 평가하는 발행시장의 효율성정도는 37위로 세계 최하위수준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상장법인수와 거래대금 등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10위권이내의 비교적 높은 평가가 나왔다.

WEF는 특히 증권시장의 공정거래질서 측면에서 미국이나 일본 캐나다등보다 뒤지는 것은 물론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홍콩에도 뒤진다고 평가했다.

홍콩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대만등은 발행시장의 효율성면에서도 우리나라를 앞질렀다. 증감원관계자는 『이는 불공정거래에 대한 규제가 미흡하다는 자체 평가와 일치하며 국내 기업들이 증권시장에서 불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 국제경쟁력 약화의 또 다른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했다.<이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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