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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플랜」 눈길/김씨 시사지 공개… 이 의원측은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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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플랜」 눈길/김씨 시사지 공개… 이 의원측은 부인

입력
1996.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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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서울시장후 차차기」 제시/여 「대권9룡」 조목조목 평가절하이명박 의원의 전비서였던 김유찬씨의 양심선언을 놓고 여야간에 진위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씨가 『이의원캠프에서 만든 것』이라며 「이명박 대통령만들기플랜」을 한 시사주간지에 공개해 주목을 끌고 있다.

「프로젝트PLP(PRESIDENT LEE PLAN)」로 명명된 이 계획서는 자금계획까지 포함된 이의원의 차기대권도전 일정과 함께 여권내 다른 대권주자들의 약점까지 적시하고 있다.

PLP보고서는 우선 이의원의 목표로 ▲97년 대선에서 신한국당의 대선후보로 지명되거나 이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에는 ▲유력한 대권후보 지원을 통한 차기 서울시장후보권 획득 ▲서울시장임기직후 치러지는 차차기 대선에서의 유력후보로 도약 등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특히 이른바 여권내의 「대권9룡」을 조목조목 평가절하하고 있다. 민주계인 최형우·김덕룡 의원과 이인제 경기지사는 『분당 내지 파행의 가능성이 있는 최악의 카드』로 분석했으며 이회창·박찬종 고문은 『YS임기이후 보장에 대한 민주계의 극도의 불안감때문에 결코 후보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어 이홍구 대표는 『너무 미약한 존재』, 이한동 고문은 『신선한 느낌이 없다』고 평가했다. 김윤환 고문에 대해선 『킹메이커로 남을 것』으로 내다봤고 이수성 총리는 『TK출신으로 민주계 지지를 받고 있지만 세대교체와는 거리가 멀다』고 분석했다. 이에 반해 이의원은 샐러리맨의 우상 등을 내세워 적임자로 분류했다. 물론 이의원측은 『이런 보고서는 존재하지도 논의된 적도 없다』고 문서자체를 부인하고 있다.<이동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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