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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할리우드 스타는 민주당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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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할리우드 스타는 민주당편”

입력
1996.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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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샌드 등 클린턴 선거운동 활발/돌 지지 배우들은 수 열세속 그나마 조용미국 대통령선거전에서는 할리우드 스타들의 움직임도 세인의 주목을 끈다. 개인적 성향에 따라 민주당 혹은 공화당 선거운동에 뛰어들어 모금활동에 나서는가 하면 직접 기부금을 내놓기도 한다.

전체적으로는 민주당 지지자가 압도적으로 많아 올해의 경우에도 공화당 기부금은 89만달러인 반면 민주당 기부금은 470만달러에 이르렀다.

민주당편에서 두드러진 활동을 보이는 스타로는 배우 톰 행크스와 배우이자 가수인 바브라 스트라이샌드가 있다. 드림웍스를 창업한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도 빌 클린턴 대통령 지지자이다.

찰턴 헤스턴과 브루스 윌리스, 클린트 이스트우드, 톰 셀릭 등 공화당을 지지하는 유명배우들은 대체로 조용하게 움직이고 있다.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는 12일 다른 할리우드 동료들과 함께 1인당 1만2,500달러씩 하는 모금파티를 열어 민주당에 350만달러를 안겨주기도 했다. 그는 클린턴 대통령이 골프에서 처음으로 80타의 벽을 깰 적에도 함께 골프를 쳤던 막역한 사이다. 톰 행크스는 듬뿍 기부금을 낸 덕에 백악관에 초청돼 하룻밤을 묵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케빈 코스트너는 공화당 지지자였다가 최근 민주당 지지자로 입장을 바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힐러리 여사의 옆자리에 앉는 「영광」을 누렸다.

스타들의 지지 여부는 정작 그들의 팬인 일반시민들의 투표성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드러났다. 대상자 1,200명중 2%만이 유명배우들의 영향을 받는다고 응답한 것. 그러나 이같은 수치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것이기에 선거운동 초기 공화당이 전통적으로 소원한 사이인 할리우드와의 관계 개선책을 심도있게 논의하기도 했다.<워싱턴=홍선근 특파원>

◎미 공화 의회 다수당 위치도 “흔들”/지지도 민주당 후보들에 7∼10%P차 뒤져/대통령후보와 동반낙선 우려 좌불안석

미 공화당의원들이 50일이 채 남지 않은 총선에서 밥 돌 대통령후보와 함께 동반추락할 가능성에 불안감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다.

양당 의원후보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한 최근의 두차례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민주당 후보들이 공화당 후보들을 7∼10%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있다. 민주당은 하원에서 현 의석수에 20석을 더하면 다수당 위치를 되찾을 수 있다. 민주·공화의 의석비가 47대 51인 상원에서는 민주당이 3석만 추가하면 다수당이 된다.

공화당 의원후보들은 지금 84년 선거에서 로널드 레이건 공화당대통령후보가 49개주를 석권하며 월터 먼데일 민주당후보에게 압승을 거두었을 때 민주당 의원후보 다수가 동반낙선의 고배를 마신 사실을 상기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에 따라 돌 후보와 뉴트 깅그리치 하원의장 등 공화당 지도부는 총선결과에 대해 좌불안석인 후보들에게 93년 뉴저지 주지사 선거에서 역전승을 거둔 크리스틴 휘트먼의 사례를 들면서 이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있다. 휘트먼여사는 선거를 한달 보름 남겨둔 시점까지도 민주당 후보에게 21% 이상의 격차로 뒤져 패배가 확실한 듯 보였으나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그러나 최근 의사당에서 열린 공화당의원 단합대회에는 후보자들이 대거 모습을 나타내지 않아 보좌관들이 자리를 메우는 해프닝이 있었다. 94년 중간선거 당시 민주당 소속 출마자들이 클린턴의 지원유세를 사양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공화당 후보들은 돌이나 깅그리치의 응원을 달가워하지 않는 것이다.<워싱턴=이상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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