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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남·기남·두남 형제 북한 당정군 핵심”/러시아 소식통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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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남·기남·두남 형제 북한 당정군 핵심”/러시아 소식통 주장

입력
1996.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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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장·당 선전비서·군대장 맡아북한 정무원 부총리겸 외교부장 김영남(71)과 노동당 선전담당 비서 김기남(70), 북한인민군 대장 김두남(69)이 형제라고 16일 정부 당국자가 말했다.

이 당국자는 『러시아의 정통한 북한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외교부장 김영남과 당선전담당 비서 김기남, 북한군 대장 김두남이 형제이며 이들은 북한 정·당·군의 핵심으로 정책결정과정에서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외교부장인 김영남과 북한군 대장인 김두남이 형제라는 설은 제기된 바 있으나 김기남을 포함해 세사람이 형제라는 주장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김영남은 당 국제부장을 거쳐 80년대초 외교부장에 오른 북한 외교의 간판이며 김기남은 김정일 권력장악의 일등공신으로 지난 7월8일 김일성 2주기 중앙보고대회에서 사회를 맡았다. 김두남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후보위원과 군사부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주요 정보사항을 담은 조선 중앙통신은 최고위층에 직보되는 「백지통신」, 도당 책임비서와 집단군 사령관 급에 보고되는 「8호통신」, 군당 책임비서 급에게 전달되는 「참고통신」 등으로 선별·배분되고 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한·미·일 고위급 회담의 경우 참고통신에는 개최 사실만, 8호통신에는 주요 내용이, 백지통신에는 상세한 설명이 담긴다는 것이다.<김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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