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주한 발길에 “세 확장” 시각도자민련 박철언 부총재가 「특강정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박부총재는 16일 한국논단이 주최한 「한국정치지도자 포럼」에 참석, 강연을 한데 이어 18일에는 청주에서 고려대 경영정보대학원 초청으로 특강을 갖는다.
그의 특강에서 단골메뉴는 「야권대통합」과 「내각제 개헌」등이다. 그는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21세기 한국경영을 위한 새비전」을 주제로 가진 특강에서 야권통합문제 뿐만 아니라 한국의 4대경영의 기본목표및 통일·경제정책, 정치개혁 등에 대해 폭넓은 견해를 표명해 눈길을 끌었다. 박부총재는 이어 『각계의 우리 국민과 해외동포들이 북한과의 접촉·교류를 적극화하도록 뒷받침해야 한다』며 당의 보수적 입장과는 달리 전향적인 대북정책을 제시해 관심을 모았다.
그는 또 『수평적 정권교체 뿐만 아니라 민족통합 등 시대적 과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반드시 내각제개헌을 실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자민련은 내각제개헌을 위해 노력해야하며 내년 상반기까지 내각제개헌이 불가능할 경우 내년 여름부터 야권후보단일화에 총력을 기울여야한다』고 말해 당내 주류측이 제기한 대선조기준비론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부총재는 이제까지 내년 대선에서의 자신의 거취를 분명히 밝히지 않고 있는데, 당내에서는 그의 활발한 행보를 세확장을 노린 포석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적지않다.<박진용 기자>박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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