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대 초등국어교육연서 선정 출간/시인·교사·어린이 작품까지 두루 실어초등학교교사들이 추천한 동시를 모은 「우리 선생님이 추천한 동시 300편」(전 2권·박이정간)이 나왔다. 서울교대 초등국어교육연구소(소장 강경호 국어교육학과 교수)가 10여년동안 이 대학에서 연수를 받았던 초등교사 250명으로부터 「내가 가르치는 어린이들에게 주고 싶은 동시 2편」씩 추천받아 선정한 작품들이다. 어른들이 유희적 기분으로 쓴 시는 되도록 배제하고 짧으면서 어린이들의 정서에 맞는 시를 주로 골랐다.
소개된 300편에는 윤석중 이원수 이오덕 박화목 김종상등 기성시인들의 작품외에 현직교사나 어린이들이 지은 것도 들어 있다. 계절별 주제별로 분류, 제1권에는 봄 여름 가족을, 제2권에는 가을 겨울 별에 관한 시를 실어 학기별로 시를 지도하고 학습할 수 있게 했다. 또 저학년생부터 고학년생까지 두루 읽을 수 있게 난이도를 조정했다.
시의 소재는 다양하다. 한가위를 앞둔 어린이의 기대감과 순진함을 보여 주는 「한가위」 외에도 노랑나비 외가 여름방학 호박잎우산 아가의 손 엄마의 몸무게 비누풍선 고드름 몽당연필 세발자전거 등 어린이들의 호기심과 동심의 세계가 펼쳐진다. 각 시에는 분위기에 어울리는 삽화가 곁들여졌다.
강교수는 『시는 어려운 것이 아니며 마음으로 느낄 수 있어야 한다』며 『시를 쉽게 접하게 하는 방법은 설명하려 애쓰지 말고 좋은 시를 골라 자주 낭송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시가 있는 교실을 위하여」라는 서문에서 「교실분위기를 시적으로 꾸미자」 「시낭송회를 자주 열자」 「가슴으로 읽자」 등 교사들을 위한 지도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말미에 시를 추천한 교사들의 명단, 주소, 자택전화, 학교 등을 명기했다.
서울교대 초등국어교육연구소는 앞으로 동화도 추천받아 「선생님들이 선정한 읽을거리」라는 이름의 문고본(100권 예정)을 낼 계획이다.<여동은 기자>여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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