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2년간 전면개조 긴급지시/아파치한국군 공격헬기로 도입 검토/블랙호크백30대 운용… “이미 결함 보강”요인 수송 및 작전지원용 주력헬기인 UH―60 블랙호크기와 육군의 차세대 공격헬기로 도입이 적극 검토되고 있는 AH―64 아파치헬기의 엔진에 중대한 결함이 발생, 이들 엔진에 대한 전면 개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15일 국방부에 따르면 미 육군은 최근 5천6백만 달러를 투자, 자신들이 운용하고 있는 UH―60헬기 3백50대와 AH―64 8백대의 엔진을 2년여간에 걸쳐 완전 개조토록 긴급 지시했다.
미육군의 이같은 조치는 지난해 8월 사이프러스에서 4명이 사망한 UH―60헬기 추락사고 조사결과, 사고의 직접원인이 2번 엔진에 장착된 「개스 제너레이터」와 「로터 블래이드」파손으로 밝혀졌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육군의 헬기사고에서 사이프러스 사고 처럼 엔진결함이 직접 원인으로 결론 지어진 것은 처음이다.
이와함께 미 육군은 사이프러스 사고헬기의 엔진과 유사한 엔진(T700―GE―701)을 장착한 1백20대의 블랙호크와 27대의 아파치헬기에서도 똑같은 하자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문제점은 3월18일 미국에서 열린 「블랙호크 사용자회의」에서 논의됐으며 6월17일자 「디펜스 뉴스」지에 소개된바 있다.
블랙호크기는 91년 우리 육군에 처음 도입돼 현재 대한항공과 삼성항공이 각각 기체와 엔진을 조립생산, 요인수송용과 작전 지원용으로 1백30여대가 운용되고 있다.
94년 3월 조근해 당시 공군참모총장이 이 헬기를 타고가다 추락, 사망하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군 당국은 우리나라가 보유·운항중인 블랙호크기들은 이미 엔진결함을 보강했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점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아파치헬기는 육군의 차세대 공격용헬기사업(AHX)의 가장 유력한 대상중 하나로 선정됐으나 엔진결함문제 때문에 내년께로 예상되는 기종의 최종 결정과정에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홍윤오 기자>홍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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