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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한국여인 살해 유감/향후 모든 범죄 엄중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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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한국여인 살해 유감/향후 모든 범죄 엄중처리”

입력
1996.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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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렐리 사령관 이례적 논평존 틸렐리 주한 미군사령관은 14일 동두천에서 발생한 이기순씨(44·여) 살인사건과 관련, 『비극적이고 비상식적인 범죄가 미군병사에 의해 자행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며 『앞으로 모든 미군 범죄행위에 대해서는 어떤 관용도 베풀지 않고 엄중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주한미군 사령관이 미군범죄에 대해 이처럼 깊은 유감과 함께 단호한 범죄근절 의지를 담은 논평을 발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틸렐리 사령관은 논평에서 『미군 범죄행위가 발생할 경우 한국 사법당국과 함께 증거수집 및 신속한 수사를 위해 노력할 것이며 한국법을 위반한 미군들에 대한 기소조치등에 전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씨의 가족에 애도의 뜻을 표하고 즉각 배상금을 지급했다』며 『현재 미육군의 행정요원들이 가족들을 지원하기 위한 갖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홍윤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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