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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평국 신부 「하늘에서 땅 끝까지」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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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평국 신부 「하늘에서 땅 끝까지」 출간

입력
1996.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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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성지·사적지 발로 쓴 안내서국내 천주교의 성지와 사적지를 정리한 안내서가 나왔다. 올해초 전국의 천주교 성지 400㎞를 도보로 순례한 주평국 신부(서울 상계동성당)가 2년여의 작업 끝에 내놓은 「하늘에서 땅 끝까지」(가톨릭출판사간)는 전국 90여곳의 성지를 14개 교구별로 나눠 역사, 위치, 찾아가는 법 등을 컬러사진과 지도 등을 곁들여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수록된 성지 및 사적지는 한국천주교회의 심장부인 서울 명동성당의 지하모습과 외국인선교사가 최초로 순교한 새남터성당, 국내 최초의 신학당이 있었던 충북 제천의 배론성지, 김대건신부가 탄생한 충남 당진의 솔뫼 등이다. 특히 해당 교구의 위치도, 성지·유적지의 소재지와 지리적 좌표, 교통편, 인근 관광지 등을 현장 답사한 경험을 토대로 꼼꼼하게 수록했다.

92년 6월 김대건 신부의 유체이장경로를 찾아나서 5개월만에 순교지 새남터에서 무덤인 미리내까지 150리 길을 지도로 만들어냈던 주신부는 올해 김대건 신부 순교 150주년을 맞아 순교성지 안내서를 펴냈다. 그는 『자료수집차 발로 뛴 거리만 8만㎞에 달한다』며 『앞으로 한국교회의 역사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한국천주교역사도감」 편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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