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자재 실습… 3학년 93%가 기능사자격증 소지서울 강남구 일원동 대모산 자락에 자리잡은 강남공업고는 실기경진대회에서 인정받은 기능실력과 높은 취업률을 자랑한다. 최신기자재와 지속적인 직업교육을 바탕으로 창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기술인재를 길러내는 신흥명문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강남공고의 가장 큰 특징은 다른 공업고에서 갖추지 못한 최첨단 실습기자재.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해 자동제어되는 머시닝센터, 수치제어선반, 공장자동화시스템 등을 통해 산업현장과 다름없는 강도높은 기능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내장된 프로그램대로 금속의 미세한 부분까지 가공하는 자동방전가공기와 커팅방전기를 설치한데 이어 CAD/CAM 교육을 위해 신형컴퓨터 260여대도 도입했다.
발표 토론 실험 관찰 조사 견학등 단계별 과정을 통해 스스로 경험하고 배울 수 있도록 지도하고 아침자율학습과 명상의 시간을 통해 면학분위기도 일신했다.
94년 개교한 신설공고로는 드물게 95년과 96년 공업고 실기기능경진대회에서 동메달과 은메달을 수상해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전국최초로 신설된 금형설계과는 중소기업 금형협회와 연계, 기술교류를 하고 있으며 전국 유일의 실내디자인과에는 150여명의 여학생들이 미래의 인테리어전문가로 커가고 있다.
높은 취업률과 사전직업교육도 자랑거리다. 내년 졸업을 앞둔 1기생들의 경우 9월 현재 93%가 2급 기능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으며 이중 95%는 산업체에 취업이 결정된 상태다.
산업현장에 실습을 나가기 전에 전교생을 상대로 적성평가와 교장면담, 인성 및 직업교육을 실시해 현장부적응에 따른 복귀학생을 거의 없앴다.
지역봉사활동도 강화해 매일 학교주변 조기청소를 실시하고 주말이면 대모산 자연보호활동도 벌이고 있다.
신현구 교장은 『기술과 덕성을 겸비한 창조적 기술인을 길러내기 위해 실습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훈화자료집을 마련, 지속적으로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배성규 기자>배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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