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취업기반 닦아 미리 살길 모색”감원태풍이 불면서 대기업 부장급 등 중간간부들이 야간 경영컨설턴트 양성과정에 등록하는 등 퇴직이후 재취업 기반을 미리 닦아두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언제 닥칠지 모르는 감원에 대비해 「보험」에 드는 심정으로 퇴근후 학교로 향하는 것이다.
경영컨설턴트 전문업체인 IBS는 한양대 경영대학원과 공동으로 경영컨설턴트 양성과정을 개설키로 하고 11일 첫 수강생 모집광고를 냈는데 이틀만인 13일까지 20여명이 선청서를 내고 130여명이 문의를 해왔다. 일부에서는 『마감이 언제냐』 『2∼3일후에 신청하면 늦는게 아니냐』며 조급한 심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신청자 및 문의자는 대부분 30대후반∼40대로 대기업 부장 및 임원급이었으며 상당수가 회사 위탁교육이 아닌 개인자격으로 신청, 감원 및 노후대책 차원에서 이곳에 온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들중 일부는 『연락사항이 있어도 회사로 전화하지 말아달라』고 신신당부, 당장 회사를 그만두지는 않더라도 미리 살 길을 모색해두겠다는 속마음을 나타냈다. IBS는 10월9일 개강할 1기 양성과정 수강신청(50명)이 곧 마감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1월중 2기를 개강, 「불안한 샐러리맨」을 대폭 수용한다는 방침이다.<남대희 기자>남대희>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