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공업연 조지환 전무/「사후봉사부」 발족 납품품목 품질 감독『수처리기계가 대기업에 일괄발주된 뒤 다시 중소업체에 하도급되는 관행은 단체수의계약 취지에 어긋날 뿐 아니라 업계의 경영난만 가중시킬 뿐입니다』
최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산하 조합으로는 처음으로 「사후봉사부」를 발족시켜 업체품질관리에 나선 한국기계공업협동조합연합회의 조지환(60) 전무이사는 『중소기업이 국가에 일방적으로 수혜만 입는 입장에서 벗어나 이제는 소비자에게 보답한다는 차원의 철저한 품질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사후봉사부 발족의 취지를 설명하고 『다만 중소기업을 대기업의 하청업체로 전락시키는 불합리한 하도급관행은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발족된 사후봉사부는 중소업계의 고질적 병폐인 품질 및 사후관리의 맹점을 보완해 업체 스스로가 경쟁력을 가질수 있도록 한다는 일종의 「감사반」의 성격을 갖고있다. 납품만 받는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품질 및 AS까지 책임져 「서비스부재」라는 단체수의계약품목이 받았던 부정적 이미지를 불식하겠다는 것이다.
조전무는 『사후봉사부를 통해 납품품목에 대한 제작실태를 감독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다가올 환경라운드 등 새 무역환경에 대비해 조합업체가 ISO인증을 얻도록 하는 지원사업도 적극 펼칠 생각』이라며 이를 계기로 하도급이 아닌 직접수주활동도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단체수의계약물건의 배정기준에 대해 『수처리물건자체가 규모가 커 배정상에 어려움이 많다』고 고충을 토로한 조전무는 『업체 기술력과 사후품질관리 등을 종합평가해 능력에 맞는 공정한 배정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황유석 기자>황유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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