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인력확충을 거듭해왔던 증권업계도 감원태풍의 영향권에 들어섰다.영업점포수가 증가하고 선물 수익증권판매 등 새로운 업무가 생겨 올해 충원 규모를 크게 늘려잡았던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신규채용을 가급적 억제키로 하고 인력수급계획을 다시 조정하는가 하면 증권업계에서는 이례적인 명예퇴직제도의 도입을 검토하는 회사도 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의 경우 비용을 10% 감축한다는 기본방침아래 올 하반기 대졸신입사원 모집인원을 당초 계획했던 100명에서 40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삼성증권도 앞으로 3년간 경비지출을 30% 감축한다는 그룹방침에 따라 하반기 인력충원계획의 수정검토작업에 들어갔다.
중소형 증권사중에는 지난해 하반기 18명을 뽑은 한양증권이 올해는 아예 채용하지 않을 계획이며 서울 한일증권 등도 신규충원을 하지않는 쪽으로 방침을 정했다. 동부증권은 지난 7월초까지만 해도 하반기에 20명정도 뽑을 계획이었으나 이를 10명선으로 축소했으며 지난해 50명을 충원했던 대유증권은 올 상반기 채용이 없었는데도 하반기충원을 20명정도로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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