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박상준 기자】 남해안 대부분해역에 적조비상이 걸렸다.11일 국립수산진흥원에 따르면 6일 전남 고흥군 나로도―금오도 여좌만과 여천군 일대해역에 올들어 첫 적조주의보가 내려진후 흐린 날씨가 계속되면서 한때 소강상태를 보인 유독성 적조가 10일부터 일사량이 증가하자 빠른 속도로 남해안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수산진흥원은 『경남 남해군 미조만 연안의 적조농도가 크게 높아졌기 때문에 적조경보를 당초 전남 여천군 남면앞바다에서 경남 남해군 연안까지 확대발령하고 남해군 동쪽에서 통영시 미륵도에 이르는 전해역을 적조주의보 발령해역으로 추가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남해수산연구소는 이날 『적조예찰 결과 경남 남해군 동쪽연안에서도 적조농도가 ㎖당 3천개체를 넘어섰기 때문에 주변 양식장들이 적조피해를 입을 우려가 크다』고 주의를 당부하고 『현 추세대로 일사량이 계속 증가하면 적조세력이 경남 거제도를 지나 가덕도를 비롯한 부산연안까지 급속히 확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경남 남해와 통영시등 남해안 일대에는 1천여 가두리양식장 등이 밀집돼 있어 적조가 확산될 경우 어민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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