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막 「창무국제예술제」 참가차 내한/“일상속 흑인 체험 무용으로 공감이 목적”『미국의 예술에 아프리카의 문화가 끼친 영향은 지대합니다. 우리는 아프리카유산을 이어받은 미국 흑인의 예술을 대표하고 있습니다』 26년 전통의 필라델피아무용단(약칭 필라댄코) 창설자 겸 예술감독 조앤 마이어스 브라운씨가 아프리카공연예술축제를 주제로 12일 개막되는 「96 창무국제예술제」 참가차 내한, 11일 상오 프레스센터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무용수 11명, 스태프 3명이 내한했으며 아시아에선 첫 공연이다.
무용단은 필라델피아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필라델피아시의 자랑거리다. 무용단센터가 있는 거리가 「필라댄코 웨이」라 이름붙었을 정도다. 브라운씨는 『흑인에게 춤이란 놀이이기도 하다. 우리는 흑인의 일상적 생활경험을 무용화해 공감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강한 에너지와 생동감 넘치는 동작, 영적인 분위기 등을 특징으로 꼽는다. 두개 그룹으로 구성된 필라댄코 단원은 총 29명으로 2군인 「댄코 2」에는 한국인도 포함돼 있다. 12, 14일 호암아트홀과 15일 마로니에공원에서 모두 네 작품을 선보인다.
브라운씨는 폭넓게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60년 흑인청소년들을 위해 필라델피아무용예술학교를 설립했고 이것이 무용단의 모태가 되었다. 88년부터는 5개국 76개 무용단이 참가하는 국제흑인무용회의를 주최하고…<김희원 기자>김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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