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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대생 「미등록 제적」 위기/4개대 2천명 자퇴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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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대생 「미등록 제적」 위기/4개대 2천명 자퇴 결의

입력
1996.09.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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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 5일 앞두고 3천2백여명 등록 안해전국 11개 한의대생 대다수가 16일까지의 2학기 등록시한을 5일 앞둔 11일 현재 등록을 계속 거부하고 일부 대학 학생들은 자퇴를 결의, 집단 제적위기를 맞고 있다.

경희대 경산대 대전대 상지대 등 4개대 한의대생 2천여명은 이날 대학별로 등록여부를 묻는 찬반투표와 집회를 갖고 교육부의 선별 구제방침에 반발, 등록 및 수업거부를 계속키로 결정하는 한편 집단 자퇴 결의서를 작성했다. 나머지 7개 대학도 금주중 집회를 갖고 같은 결정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등록을 마친 학생들은 전체 한의대생의 29.6%인 1천3백57명으로 나머지 3천2백여명은 16일까지 등록을 거부할 경우 「미등록」사유로 인한 제적이 불가피하다. 특히 이번에는 2회 연속 유급으로 제적대상이었다가 구제된 7개대 1천5백여명뿐 아니라, 2학기 등록을 하지 않는 11개 한의대생 전원도 제적대상이 된다.

한편 11개 한의대 교무처장들은 10일 회의를 열고 학생들의 수업복귀 및 2학기 등록을 촉구했다. 또 한의대 설치 대학 총장들은 12일 모임을 갖고 학칙의 엄격적용 방침을 재확인할 예정이다.<이충재·윤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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