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고학력자 7·8·10월 사망률 높아우리나라 인구중 사고로 사망하는 비율은 남자가 여자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미혼상태의 사고사비율이 배우자가 있는 사람보다 2.7∼3.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통계청이 내놓은 「한국인의 사고에 의한 사망분석」자료에 따르면 94년기준으로 10만명당 남자의 사고사망자가 110.1명에 달했으나 여자는 36.2명에 그쳤다. 익사율은 남자가 10만명당 9.1명으로 여자의 2.1명에 비해 4.3배, 추락사율은 남자가 7.9명으로 여자의 2.2명에 비해 3.6배, 교통사고사율은 남자가 53.0명으로 여자의 17.0명에 비해 3.1배나 됐다.
또 사고에 의한 사망률은 휴가 및 행락철인 7, 8, 10월에 가장 많고 지역별로는 도로여건 등이 미비한 강원 충남 충북 등에서 높았다. 선진국과 비교할때 교통사고사율은 남녀 모두 영국의 4배, 중독사는 남녀 모두 일본의 8배, 익사는 남자가 영국의 11배, 여자는 7배에 달했다.
혼인상태별로는 남자의 경우 미혼상태에서의 사망비율지수(평균치=100)가 294.3으로 아주 높았고 이혼상태에 있는 사람도 138.6에 달했다. 여자의 경우도 미혼자의 사고사비율지수는 395.5로 미혼남자보다 더 높았다. 또 이혼자나 유배우자의 사망비율지수도 각각 214.8, 146.1로 상당히 높은 편이었다.
연령별로는 남자의 경우 익사는 15∼24세, 추락사는 50대, 나머지 사고사는 20∼30대에 각각 10% 이상 집중돼있다. 또 여자의 경우 교통사고는 전 연령층에 고루 분포돼 있고 중독 화재사 타살은 30대에 10%이상 집중돼있으며 익사는 5∼14세, 자살은 20∼30대, 추락사는 75세이상에서 집중 발생하고 있다.<이상호 기자>이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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