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상파울루 유대 공영 초석” 강조/“내년 자매결연 20년 경협·교류 확대 기대”/한국교민에 각별한 관심과 지원 당부도김영삼 대통령은 10일 아르헨티나 방문일정을 모두 마치고 브라질을 방문하기 위해 상파울루에 도착, 상파울루 주지사 오찬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2박3일간의 브라질 국빈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김대통령은 1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브라질의 최대 도시 상파울루에서 6시간50분간 머무르면서 마리오 코바스 주지사와 만나 상파울루주와 한국의 경제협력 증진 및 문화교류 확대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대통령은 이어 코바스 주지사가 주최한 오찬에 참석, 연설을 통해 『한국과 브라질 두나라는 지구 정반대편에 있어 멀게만 느껴졌지만 92년 항공로 개설후 지난 한해에만 6만여명이 서울과 상파울루를 오갔다』고 소개하고 양국간 교류와 협력확대에 기대를 표시했다. 김대통령은 『내년에 자매결연 20년을 맞는 서울과 상파울루는 각각 한국과 브라질을 상징하는 도시』라며 『두 도시의 깊은 유대는 양국공동번영을 위한 굳건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다양한 인종과 민족간에 조화를 이루고 활력에 넘치는 도시를 만들어낸 상파울루 시민들의 도움으로 한국교민들도 브라질 시민으로서 지역경제와 산업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며 우리교민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브라질 방문에 앞서 김대통령내외는 이날 저녁 부에노스아이레스 알베아르 호텔에서 카를로스 메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주최한 국빈만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2박3일간의 아르헨티나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김대통령은 만찬답사에서 『메넴 대통령은 아르헨티나 민주화에 헌신했으며 과감한 경제개혁으로 국가의 번영을 이끌고 있다』고 치하하고 『아르헨티나가 자유와 번영이 넘치는 나라로 발전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출발, 이날 밤 순방 4번째 나라인 브라질의 상파울루 공군기지에 도착해 김삼훈 주 브라질 대사와 보테오 상파울루주 의전장의 기상 영접을 받았다.
김대통령은 트랩을 내려와 코스타 공군 기지사령관의 인사를 받은 뒤 필오 상파울루 부지사내외, 트리폴리 상파울루 주의회의장 등 환영나온 브라질측 인사들과 반갑게 악수했다.
김대통령은 이면주 주 상파울루 총영사 내외와 박종기 브라질 한인회 회장 내외 등 우리측 인사들과도 일일이 악수하고 손여사와 함께 화동들로부터 화환을 받은뒤 숙소인 멜리아 호텔로 이동했다.<상파울루(브라질)=신재민 기자>상파울루(브라질)=신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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