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일각 “특정 계파 모임인데”이홍구 신한국당대표가 1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최형우 상임고문의 당내 계보모임인 「중부권발전연구회」 초청 조찬강연회에 참석해 시선을 모았다.
중부권발전연구회는 94년 최고문의 내무장관재임시절 서울, 경기, 충남·북출신의 초재선의원들이 결성한 모임으로 이날 강연에는 회장인 송천영 전 의원을 비롯, 노승우 김찬우 의원과 송광호 송영진 최상진 성무용 이호정 김두섭 노인도 이순재 전 의원 등 25명이 참석했다. 이대표는 이 자리에서 『원외에서 당을 위해 노력하는 여러분의 고충을 이해한다』며 15대 낙선인사들을 위로한뒤 『모두 합심해 어려운 경제현실을 극복하자』며 단합을 강조했다.
이를 두고 당내에서는 『이대표가 특정계파의 색채가 확연한 모임의 행사에서 강연을 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대표도 대권주자의 한사람으로 지목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의 이날 행보는 뒷말을 낳을 여지가 있는 게 사실이다.
이에대해 이대표측은 『송회장이 같은 충남출신인 이완구 비서실장을 통해 수차례 간청을 해와 수락했을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당내일각에서는 이처럼 갈수록 넓어지는 이대표의 행동반경과 여기에 담긴 심모원려에 주목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유성식 기자>유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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