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감선거 거액 수뢰 사실 확인/염규윤 전북교육감 오늘 소환서울지검 특수1부(박주선 부장검사)는 9일 국민회의 이용희 부총재가 거액의 뇌물을 받고 서울시교육감선거과정에 개입한 사실을 확인, 이씨를 뇌물공여 및 알선수재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6일 실시된 서울시교육감선거에 출마한 진인권씨(61·구속)로부터 5천만원을 받고 박준식씨(67·구속)와 안모씨 등 서울시교육위원들에게 진씨 지지를 권유한 혐의다.<관련기사 5면>관련기사>
검찰조사 결과 이씨는 진씨가 서울시교육감에 출마하겠다는 말을 듣고 교육위원들을 모아 뇌물을 뿌리도록 조언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박씨에게는 현금 5천만원이 든 가방을 직접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또 박씨가 말썽이 일어날 것을 우려, 지난달 7일 『진씨에게 돌려주라』며 전달한 5천만원을 중간에 가로챈 혐의도 받고있다. 검찰은 또 이씨가 4·11총선을 앞둔 4월초 자신의 충북 옥천 지구당사무실에서 진씨로부터 선거자금으로 5천만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 정치자금법위반혐의를 추가할 것도 검토중이다.
한편 전주지검은 염규윤 전북도교육감이 92년 초대 민선교육감선거에서 거액을 살포한 혐의를 일부 확인하고 10일중 소환 조사한뒤 사법처리키로 했다.<송용회·전주=최수학 기자>송용회·전주=최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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