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조5,000억원 시장 본격 수주 나서「1조5,000억원 시장을 잡아라」. 6월 개인휴대통신(PCS)사업권을 획득한 LG텔레콤 한솔PCS 한국통신 등이 통신망 구축작업에 들어서면서 PCS용 통신장비업계의 판매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PCS사업자들이 98년 서비스시작을 목표로 통신망설계 및 장비발주계획을 확정하자 삼성전자 LG정보통신 현대전자 대우통신 모토로라 루슨트테크놀로지 노던텔레콤 등 국내외 통신장비업체들이 본격적인 수주에 나서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앞으로 PCS사업에 참여할 한국이동통신과 신세기통신의 물량까지 합하면 PCS장비수요는 98년말까지 1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돼 판매전은 갈수록 가열될 전망이다. LG텔레콤은 최근 통신장비업체에 장비구매의뢰서를 발송, 9월중순까지 입찰서류를 받아 10월말께 납품업체를 확정할 계획이다. LG텔레콤 관계자는 『세계적으로도 PCS상용서비스 경험이 없기 때문에 서비스나 장비업체 모두 기술적 부담을 안고 있다』며 『특정업체에 의존하지 않고 2개업체에서 장비를 구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LG텔레콤은 주로 LG정보통신으로부터 통신장비를 납품받고 30∼40%는 모토로라와 루슨트테크놀로지중 1개 외국업체를 선정해 구매할 방침이다. 한솔PCS도 통신장비업체별로 기술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구매작업에 들어갔다. 한솔PCS는 11월말까지 3개사로부터 입찰제안서를 받아 이중 2개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이미 삼성전자 모토로라 루슨트테크놀로지 등 3개사로부터 제안서를 받아 검토중이다.<김광일 기자>김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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