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이진희 특파원】 북한과 러시아는 자동군사개입 조항이 들어 있는 조·소우호협력 및 상호원조조약(군사동맹조약)이 10일 만료됨에 따라 이를 대체할 새 기본조약 협상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9일 발표했다.<관련기사 6면> 러시아 외무부는 러시아가 지난해 8월 북한에 통보한 군사동맹조약 폐기의사 및 새 조약안에 대해 북한측이 최근 수정안을 보내와 협상을 갖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측 수정안에도 자동군사개입 조항은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기사>
이에 따라 61년 이후 35년간 계속돼 온 양국의 군사적 혈맹관계는 막을 내리게 됐다. 외교소식통들에 따르면 양측의 조약안에 큰 차이가 없어 새 조약의 협상은 별 다른 어려움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지난해 8월 군사동맹조약이 시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폐기의사 및 새 조약안을 북한측에 전달했으나 북한측은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시간을 끌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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