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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안전사고/주방·욕실보다 방·거실서 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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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안전사고/주방·욕실보다 방·거실서 잦다

입력
1996.09.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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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고 있는 튀김 기름에 2세 어린이가 손을 담가 화상을 입음, 김 포장지속의 방부제를 3세 어린이가 설탕으로 잘못 알고 먹어 부작용 일으킴…. 올해 한국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각종 어린이 안전사고들이다.소보원이 최근 7세이하 자녀를 둔 전국 356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절반 가까운 가정(44.6%)이 집안에서 크고 작은 어린이 안전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방심과 부주의가 사고의 주된 원인으로 나타나 부모의 세심한 관심과 예방책 마련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번 조사에서 파악된 471건의 전체 사고사례중 32.1%(151건)가 보호자없이 어린이 혼자 있을때 당한 사고였다. 사고건수도 주방(17.2%)과 욕실(5.5%)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방(33.5%)과 거실(27.4%)에서 주로 일어났다.

이와관련, 소보원은 장소별로 가정내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수칙을 제시했다.

▲주방=전기밥솥은 어린이가 손을 댈 수 없는 곳에 둔다. 칼이나 가위등 주방도구는 어린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거나 잠금장치를 한다.

▲방=다리미를 켜둔 채로 자리를 비워서는 안된다. 어린이 방의 사용하지 않는 콘센트는 쇠젓가락등으로 찔러 감전되지 않도록 막아 놓는다.

▲욕실=욕실바닥은 물기나 비눗기를 없애고 미끄럼 방지용 매트를 깔아둔다. 욕조내에 어린이를 혼자 두지 않는다.<김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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