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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휴대폰 통신장비업체 선정 앞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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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휴대폰 통신장비업체 선정 앞두고

입력
1996.09.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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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시찰단 내한 업계 “비상한 관심”/삼성전자·LG정보통신 등 방문 예정중국의 디지털이동전화(휴대전화) 시범사업에 따른 통신장비업체 선정을 앞두고 중국기술시찰단 8명이 내한, 9∼15일 일주일간 한국의 관련분야를 탐색할 예정이어서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찰단은 삼성전자 LG정보통신 한국이동통신과 한국전자통신연구소를 방문,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의 디지털이동전화 사업현황을 살펴볼 예정이다.

이들 시찰단원 중 일부 기술자들은 통신장비업체 선정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국내업체들은 이들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은 세계처음으로 상용서비스중인 국산 CDMA이동전화서비스에 높은 관심을 보여 왔으며 첫 시찰대상국으로 한국을 선정했다.

중국은 북경(베이징) 상해(상하이) 광주(광저우) 서안(시안) 등 4곳에서 CDMA이동전화 시범사업을 위해 삼성전자 LG정보통신 모토로라 루슨트테크놀로지(AT&T) 노텔 퀄컴 등 6개사 중에서 통신장비를 납품받기 위해 심사를 진행중이다. 북경은 삼성전자 모토로라 루슨트테크놀로지 노텔 퀄컴 등 5개사, 상해는 삼성전자와 모토로라가 최종심사에 올라 있다. 광주와 서안은 조만간 사업제안서를 받아 심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세계 최대규모에 이르는 중국의 통신장비시장을 놓고 외국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국내업체들은 시찰단의 평가보고서가 납품업체 선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의 아날로그이동전화 가입자는 지난해말 현재 368만명이며 디지털이동전화는 유럽방식(GSM)을 이용해 15개지역에서 서비스중이다. 중국도 이동전화 가입자가 최근들어 급증, 올해말에는 706만명, 내년 1,000만명, 98년과 99년에는 각각 1,500만명, 1,98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김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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