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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규윤 전북교육감 수사/선거때 교육위원에 돈 살포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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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규윤 전북교육감 수사/선거때 교육위원에 돈 살포 혐의

입력
1996.09.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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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최수학 기자】 전주지검은 염규윤 전북도교육감(68)이 92년과 지난달 실시된 교육감선거를 앞두고 교육위원들에게 거액을 뿌린 혐의를 잡고 수사에 나섰다. 검찰 관계자는 8일 『지난달 중순부터 전·현직교육위원 10여명을 소환, 조사한 결과 염씨가 92년과 지난달의 교육감선거에서 교육위원들에게 지지를 부탁하며 수천만원씩 전달한 사실을 일부 밝혀냈다』고 말했다.검찰에 따르면 염씨는 92년 초대 민선교육감선거에서 최정욱씨(52) 등 당시 교육위원 4명에게 3천만원씩 모두 1억2천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으며 조성호씨(72) 등 다른 교육위원 4∼5명에게도 과일주스 상자에 현금 3천만원씩을 넣어 전달했다가 거절당하거나 되돌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와함께 염씨가 올해 교육감선거에서도 거액을 살포했다는 정보에따라 곽효철씨(64)등 교육위원 5∼6명을 조사했거나 조사중이다. 검찰은 또 염씨의 선거운동을 적극 도운 교육위원 경병천씨(44)의 행방을 찾고있다. 염교육감은 92년 교육감 선거에서는 낙선했으나 지난달 실시된 선거에서는 교육감으로 선출됐다.

한편 염교육감은 본보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지금까지 교육감선거에서 돈을 뿌린 적이 없으며 이와 관련, 검찰의 소환조사나 소환통보를 받은 적이 없다』며 혐의사실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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