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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란여자정보산업학교/정보통신분야 전문인력의 산실(이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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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란여자정보산업학교/정보통신분야 전문인력의 산실(이 학교)

입력
1996.09.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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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률 100%… 영상음악회 등 신나는 학교 만들어서울 중랑구 망우동에 자리한 영란여자정보산업학교는 정보통신 분야만을 특화해 가르치는 고교이다.

69년 이화여대 병설 영란여상으로 개교, 지난해 교육부로부터 정보산업학교로 정식 인가를 받은 이 고교에서는 400여대의 펜티엄급 컴퓨터와 최첨단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갖춘 7개의 컴퓨터 실습실이 「특정분야의 전문산업인력 배출」이라는 학교의 특색을 한눈에 드러낸다.

특성화 교육 덕분에 다른 상업계 고교와는 달리 졸업생 100%가 취업한다. 또 상당수의 졸업생들이 취업 중에도 전문대나 개방대에 진학, 너끈히 어려운 전공공부를 해내고 있다.

이 학교는 공부에서는 특화를 추구하지만 인격에서는 진 선 미를 겸비한 팔방미인을 추구한다. 1만여평의 대지위에 대학캠퍼스 못지 않게 꾸며진 아름다운 교정도 이를 위한 것이다. 등나무가 우거지고 장미꽃이 만발한 교정은 야외교실이 되고, 흐르는 물줄기가 난초잎을 닮은 란계폭포는 야외도서실이 된다.

개교 때부터 실시하는 봉사활동도 팔방미인을 길러내기 위한 것이다. 매주 토요일을 「학급봉사의 날」로 정하고 고아원·양로원을 정기적으로 방문한다. 또 여름방학을 이용해 농촌봉사활동도 펴고 있다. 봉사활동을 통해 이 학교 학생들은 생명을 섬기고 이웃을 사랑하도록 참교육을 받고 있는 것이다.

학생들을 옥죄거나 무조건 강요한다는 인상은 적어도 영란에서는 찾아볼 수가 없다. 사춘기의 발랄함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학교 측에서 적극적으로 배려하고 있다. 특히 「영란축제」 「청소년 어울마당」 「영상음악회」 등의 행사를 통해 「신나는 학교」라는 모습을 만들어 가고 있다.

송옥자 교장은 『영란인들은 전인교육이라는 교육개혁의 목표와 가장 부합하는 교육방식을 자랑한다』며 『열린 가능성 아래 더 많은 기회를 보장해 주고있는 곳이 바로 우리 학교』라고 말했다.<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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