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안짱다리 교정기기 국산화/KIST 최귀원 박사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안짱다리 교정기기 국산화/KIST 최귀원 박사팀

입력
1996.09.07 00:00
0 0

◎수입품보다 값싸고 부작용 거의없어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의과학연구센터 최귀원 박사팀은 6일 KIST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의과학 국제심포지엄에서 골절치료용 교정기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정형외과 최인호 교수팀과 공동으로 개발한 이 기기는 부러진 뼈의 양쪽에 고정핀을 설치한 뒤 근육 바깥에서 지지대로 고정하도록 고안됐다. 고정핀이 뼈에 닿을 수 있도록 근육 네곳을 1㎝씩 절개한 뒤 기기를 설치하기 때문에 환자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제까지는 뼈가 부러지면 철핀을 부착하기 위해 근육을 10㎝이상 절개하거나 원통형의 지지대를 사용해야 했다.

이 교정기기는 또 다리뼈에 부착해 뼈가 재생할 때까지 설치, 안짱다리나 짝다리를 바로 잡아주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 기기를 이용할 경우 다리뼈를 1년에 10㎝정도 늘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지대 안에 설치된 스프링이 탄성작용을 함으로써 금이 간 뼈가 빨리 자랄 수 있다. 이 기기는 티타늄을 소재로 사용했기 때문에 부작용도 거의 없다.

연구팀은 이 기기를 15세 소녀 등 6명의 환자에게 적용,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기기의 제조기술을 관련업체에 이전, 10월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최박사는 『이제까지 정형외과용 의료기기는 국산품이 없어 값비싼 수입품에 의존해왔다』며 『수입품보다 값이 싸고 우수한 제품을 사용해 골절치료 및 골 교정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선연규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