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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4차 동시분양/25곳 4,644가구 공급/9일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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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4차 동시분양/25곳 4,644가구 공급/9일부터 시작

입력
1996.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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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곳 1,033가구 채권입찰제 적용/한동짜리 소규모­재건축 물량 많아/배수아닌 청약예금 가입일이 「기준」/신사동 현대·시흥4동 삼익 등 “관심”9일부터 서울지역 4차 동시분양이 시작돼 모두 25개 지역에서 4,644가구가 공급된다. 이는 7월 33개 지역 8,404가구가 공급된 3차분양 때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 물량이다.

분양가와 주변 시세의 차이가 30%이상인 채권입찰제 적용지역도 3차 때 10개 지역에서 3개 지역으로 줄어들었다. 그 만큼 시세차액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방배동 삼호아파트 자양동 현대아파트 시흥동 벽산아파트 등 3개지역 1,033가구의 아파트가 채권입찰제의 적용을 받는다.

분양지역은 금천구 3곳, 도봉구등 5개구에 2곳, 강남구 등 12개구에 1곳 등 서울전역에 고르게 분포된 편이다.

이번 분양의 가장 큰 특징은 소규모 물량이 많다는 점이다. 강남구 신사동 고려산업개발 아파트를 비롯한 9개 지역에서 모두 한동짜리 아파트들이 분양된다. 분양물량이 1,000가구를 넘는 곳은 한 지역도 없고 예정건설규모가 1,000가구를 넘는 지역도 ▲금천구 시흥2동 벽산아파트(2,336가구) ▲구로구 개봉동 한진아파트(1,371가구) 두 곳 뿐이다.

다음으로 큰 특징은 재건축 물량이 많다는 점이다. 25개 지역중 구로구 개봉동 한진아파트 등 16개 지역 아파트가 재건축 일반분양분이다. 재건축 일반 분양분은 입지여건이나 내부시설 등은 좋은데 반해 시세차액은 적은 편이다.

지난달 1일부터 분양가 자율화가 이루어짐에 따라 동시분양 사상 처음으로 (주)청구가 종로구 구기동 48일대 연립주택의 분양가를 자율적으로 정했다. 이 연립주택 48(B)평형의 총분양가는 3억1,629만원으로 평당분양가가 이번 동시분양에서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동시분양부터는 또 지금까지 일정한 기준 없이 적용되던 채권상한액을 주변시세와 분양가 차이의 70%로 일률적으로 적용키로 했다.

이번 분양부터는 청약기준이 기존의 배수에서 청약예금 가입일로 바뀌었다. 따라서 ▲85㎡이하는 89년 10월14일 이전 ▲85㎡초과 102㎡까지는는 87년 10월12일 이전 ▲102㎡초과 135㎡까지는 90년 5월12일 이전 가입자에게 신청자격이 주어진다. 따라서 청약할 때 자신의 청약예금 가입일을 고려해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

비인기 지역이 많기 때문에 시세차액을 기대하는 사람은 채권적용지역 아파트 분양을 노려야 한다.

방배동 삼호아파트는 채권 상한액을 다 써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다른 두 지역은 채권상한액을 다 쓰지 않아도 당첨가능성이 높을 듯 싶다.

요즘 주택시장의 큰 특징은 아파트 분양가 상승, 전세가 상승, 집값 상승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동시 분양 물량이 매력이 없다고 무작정 기다려서는 안된다.

시세차액이 큰 세곳에 당첨될 가능성이 있는지 신중히 검토해 보고 여의치 않으면 다른 유망지역을 선택, 분양을 받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권한다. 문의 (02)934―7974

▲신사동 현대아파트=현대그룹 계열사인 고려산업개발이 한영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것으로 139가구의 아파트중 51가구가 일반분양분으로 나왔다. 도산공원이 200m거리에 있고 청담역도 도보로 5분거리에 있다.

▲창신동 두산아파트=지하철 1호선 동대문역과 98년 개통예정인 동묘역까지 도보로 3∼5분거리. 529가구의 중형규모로 교통이 편리한 곳을 찾는 맞벌이 부부에게 적당하다.

▲시흥4동 삼익아파트=반도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786가구 규모의 대단지. 시흥대로를 이용하는 도로교통편은 괜찮은 반면 지하철 이용이 불편하다는 약점이 있다. 근처 시흥2동 벽산아파트의 분양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수요자의 발걸음이 뜸할 듯하다.

▲염리동 중앙아파트=98년 완공될 지하철 6호선 공덕역과 대흥역 중간에 위치. 마포 가든호텔 주변으로 상권이 발달해 있고 오피스 빌딩이 운집한 지역이다. 교통의 요지인데 단지가 1개동이고 전철이 바로 옆으로 지나가 소음이 있다는게 단점이다.<서사봉 기자>

◎「채권」 적용지역 분석/방배동 삼호­대단위 단지내 위치 시세차액 높을듯/자양동 현대­“뚝섬유원지 근처” 주거여건 매우 좋아/시흥동 벽산­26평형은 1순위자도 당첨 가능할듯

서울지역 4차 동시분양 아파트 가운데 채권입찰제가 적용되는 3개지역의 여건을 집중 소개한다.

방배동 삼호아파트는 남부 순환도로에 접한 방배동 경남아파트 바로 밑의 방배연립을 재건축하는 것으로 방배동 대단위 아파트 단지내에 위치해 있다. 주위의 경남 임광 소라 삼익 신동아아파트 등과 어울려 대단지를 형성, 한동짜리 소규모 물량이라는 단점이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다. 교통도 지하철 2호선 방배역과 도보로 5분 거리이고 뒤쪽으로 남부순환도로가 있어 소규모 물량임에도 돋보이는 곳이다.

인근 아파트 시세와 비교할 때 삼호아파트의 예상시가는 24평형이 1억4,000만원선이고 34평형이 2억2,000만원 정도여서 시세차액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24평형은 무주택 우선순위에서 5대1 정도의 경쟁률이 예상되고 34평형은 채권상한액인 3,334만원을 다 써도 경쟁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자양동 현대아파트는 뚝섬 유원지 근처의 연립주택들을 모두 헐어내고 한창 재건축중인 아파트이다. 주위에 동자·신양 초등학교 자양중학교 자양고등학교가 약 300m거리에 위치해 있고 자양·우성 아파트 단지가 주위에 들어서 있다.

지하철까지는 거리가 많이 떨어져 도보로 10∼15분 거리에 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이 위치해 있다. 그러나 한강 가까이 있고 강변로 이용이 쉬워 주거여건은 상급에 속한다.

자양 현대아파트의 예상시가는 25평형이 1억2,000만원, 42평형이 2억6,000만원선으로 25평형은 1순위 청약자도 당첨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흥동 벽산아파트는 시흥 2―1지구 재개발 일반분양분으로 총 2,336가구를 건립해 이중 859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시흥 1구역 재개발지구 4,328가구와 이 일대 재건축 물량을 합치면 7,000여가구에 이르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형성할 전망이다.

주위에 동일여고 동일여중 동일여상 탑동초등학교 등이 있고 단지 동쪽의 산복터널을 통해 바로 신림동으로 연결된다.

예상시가는 26평형이 1억1,000만원, 31평형이 1억7,000만원, 42평형이 2억4,000만원. 26평형은 1순위도 당첨이 가능하고 31평형의 경우 1군은 무주택우선순위 및 우선순위에서 미달돼 1순위로 넘어갈 전망이다.<김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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