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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대화보다 컴퓨터가 좋아” 59%(신세대 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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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대화보다 컴퓨터가 좋아” 59%(신세대 자화상)

입력
1996.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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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PC통신동호회 조사신세대 네티즌들은 하루를 컴퓨터로 시작해 컴퓨터로 끝마치며 가족들과의 대화보다 컴퓨터와 함께 있는 것을 더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기획 정보개발팀이 최근 PC통신 동호회 소속 20대 남녀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42%가 아침에 일어나면 습관적으로, 57%는 밤 10시에서 새벽 1시까지 컴퓨터통신을 즐긴다고 대답했다.

또 「가족과의 대화보다는 컴퓨터가 더 즐겁다」는 응답(59%)이 「가족간의 대화를 더 중시한다」는 응답(41%)보다 많았다. 컴퓨터로 인해 부모와의 대화시간이 줄어 새로운 세대차이를 느끼게 된다는 대답도 61%에 달했다. 통신을 통한 만남을 실제 만남보다 더 가깝게 느끼며(64%), 학교생활에서보다 컴퓨터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는다는 대답(68%)도 많았다.

그러나 익명성으로 인한 허위정보 때문에 컴퓨터 통신상의 정보를 그대로 믿지는 않는다는 응답도 62%에 달해 컴퓨터에 대한 신세대들의 이중적인 태도를 나타냈다.<배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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