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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라크 2차 공격/크루즈미사일 17기 발사/어제 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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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라크 2차 공격/크루즈미사일 17기 발사/어제 상오

입력
1996.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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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목표」 방공기지 재강타/이라크도 쿠드드거점 포격 재개/초계작전 미기,추적레이더기지 폭격 파괴【워싱턴=이상석 특파원 외신=종합】 미국은 4일 상오 5시40분(이라크 시간·한국시간 상오 10시40분)이라크 남부지역에 또 한차례 미사일공격을 감행했다.

미 국방부는 걸프만에 대기중이던 구축함 러셀호 라분호 휴이트호에서 각각 8발, 5발, 2발과 잠수함 제퍼슨 시티호에서 2발 등 모두 17발의 크루즈(순항)미사일을 발사, 1차목표였던 이라크 방공기지들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켄 베이컨 미 국방부 대변인은 『2차공격은 1차공격으로 주요 목표물을 완전히 파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관련기사 2·3·6·7·8·9면>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이날 『이라크군이 북부 쿠르드족 거점지역에서 철수했다』며 『우리는 목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더 이상의 군사행동이 없으리라고 단언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미국과 프랑스 등 서방동맹국 전투기들이 이날 정오를 기해 북위 32도 이남에서 북위 33도 이남으로 확대된 비행금지구역 초계비행을 시작한 가운데 하오 비행금지구역에서 이라크 레이더의 추적을 받은 미 F16 전투기가 레이더역추적 미사일을 발사, 이라크 레이더기지를 무력화했다고 미관리가 밝혔다. 또 윌리엄 페리 미 국방장관은 이날 비행금지구역에서 이라크 미그기 2대가 서방전투기 요격을 시도하다 돌아갔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는 공습경보가 울린 후 대공포화가 불을 뿜었고 얼마후 시내에서 10여차례의 대형폭발이 일어나 땅이 흔들릴 정도였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그러나 미 국방부는 바그다드를 공격한 사실은 절대 없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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