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장년기 적극적 성생활하면 노년기에도 “왕성”갱년기이후 남성의 생식기능이 어느정도, 언제까지 유지되느냐에 대해서는 상당한 논란이 있다. 일반적으로 수태력은 평생 유지되며 성반응은 서서히 감퇴하지만 결코 완전 소실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성호르몬은 성욕을 생기게 하는 근원으로 중년이후에는 점차 분비량이 감소하지만 대부분의 남성은 80세가 지나도 정상범위의 혈중 남성호르몬치를 갖고 있다. 따라서 노령이 되더라도 성욕을 느끼는 빈도는 감소하지만 여전히 성적 충동감을 느낄 수 있다. 발기장애가 있는 대부분의 고령환자에게도 성욕은 여전히 보존돼 있다.
남자는 누구나 연령 및 자기의사와 관계없이 잠자는 동안 3∼5회 발기가 나타나며 1회에 20∼40분 지속한다. 수면중 발기횟수는 평생 비슷하게 일어나지만 총발기시간은 사춘기때 수면시간의 40%(2시간반)에서 60대엔 20%(1시간반)로 감소한다. 청년기에는 발기를 일으키는데 5∼10초밖에 걸리지 않지만 60∼70대에는 20분이상 걸리며 강직도도 떨어진다. 사정직전까지 완전발기가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
또 발기지속시간이 짧아지며 자극을 중단해 이완되면 재발기가 어려워진다. 사정후 다시 발기하려면 12∼24시간, 심하면 수일∼1개월이 걸릴 수도 있다. 정액이 사출되는 힘이 약해지고 양도 적어진다. 청년기에는 사정후에도 발기에 가까운 상태가 30분 가까이 지속되지만 노령에서는 음경의 이완이 빨리 나타난다. 그러나 사정억제력은 노인이 청년보다 강하다.
성교의 빈도는 체력이 떨어지는 30대 중반부터 서서히 감소하며 70대가 되면 절정기의 20%수준으로 떨어진다. 발기부전증의 빈도도 서서히 증가해 75세가 지나면 현저히 증가한다. 노인의 왕성한 성생활은 청장년기의 성생활, 즉 40대 이전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성생활을 했는지에 달려 있다. 또 현재 얼마나 적극적으로 성생활을 유지하고 있느냐도 매우 중요하다.<김세철 중앙대용산병원장·객원편집위원>김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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