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총 3.8% 줄어 유해자외선 급증서울 상공의 오존량이 지난 10년간 3.8%나 줄었고 특히 92년말과 94년말에는 10년 평균 오존량인 3백19DU(돕슨 유니트)보다 무려 11%와 8%가 줄어 들어 최근 들어 오존층 파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조희구 교수(천문대기과학과)가 4일 기상청 주최 지구대기감시 세미나에서 발표한 「한반도 오존층 연구」에 따르면 85∼94년 신촌지역 상층대기의 오존량을 측정한 결과, 관측초기 3백25DU였던 오존량이 94년 3백12.65DU로 감소했다. 오존량은 85년이후 매년 지속적으로 0.3∼0.4%씩 감소했다.
1DU는 지구대기를 표준상태(1기압, 0도)로 환산했을 때의 두께 7.9㎞ 가운데 오존층의 두께를 말한다.
오존층이 엷어짐에 따라 서울의 지표면 유해자외선(UV―B)총량도 급증했다. 조교수가 93년부터 신촌의 같은 지점에서 유해자외선 총량을 측정한 결과 지금까지 매년 0.4%씩 증가했다.
한편 10년간 계절별 오존량을 조사한 결과 가을이 2백91DU로 가장 낮아 이때 햇빛 노출을 조심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고 오존량이 가장 많은 계절은 봄(3백48DU)이었다.
이 연구는 세계기상기구(WMO)의 지구대기감시 프로그램에 따라 캐나다 토론토의 세계오존자료센터로 보내기 위해 국내에서 이뤄진 최초의 오존층 장기연구이다.<이은호 기자>이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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