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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식중독:1(안현필 「삼위일체 장수법」: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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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식중독:1(안현필 「삼위일체 장수법」:130)

입력
1996.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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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땐 단식과 생수요법 좋다”/식욕날 때까지 단식하면 백혈구 힘 강해져 “치병”/보약·고칼로리 식품 먹으면 오히려 역효과 불러지난 번에는 교통사고로 30여시간 동안이나 죽었다가 살아났는데 이번에는 식중독으로 교통사고때보다 더 심한 고생을 하다가 살아났어요. 죽지 않고 다시 살아난 것을 보니까 하느님께서 나를 의도적으로 단련하신 것으로 생각합니다. 때마침 일본에서는 9,000여명이 식중독으로 죽을 고생을 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우리 사람들이 식중독으로 고생하고 있다는 신문보도는 없는데 유독 이 팔순노인인 안서방 혼자만이 식중독으로 죽을 고생을 하다니! 이 안서방은 평소 건강관리를 열심히 하기 때문에 식중독에 걸릴 일이 만무한데 왜 그럴까? 하고 생각하고 생각했으나 원인을 몰라서 고민을 하고 있는 중에 일본의 9,000여명의 식중독도 아직 그 원인을 못 밝히고 있다는 신문보도를 읽고 일단은 안심했지요.

<나의 식중독증상> 열이 높다, 설사를 하다, 열이 높은데도 추워서 사지가 벌벌 떨리고 호흡이 곤란해서 이대로 가다간 꼭 죽을 것만 같았어요. 식욕이 완전히 떨어져서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았어요. 몸무게가 식중독 전에는 55㎏ 정도였는데 식중독에 걸리고 나서는 아마 35㎏정도라고 짐작은 했으나 무서워서 달아 보지 못했죠. 거울로 얼굴 꼬락서니를 구경했더니요, 그야말로 피골이 상접한 대표적인 말라깽이 도깨비 귀신 그것이었어요.

제일로 고생한 일이 관절염이 도져서 걷지를 못하게 된 것이었어요. 지난 교통사고때도 관절염이 도져서 걷지를 못하게 되었는데 죽을 힘을 다해 노력한 결과 1,500m 정도 속보할 수 있게 돼서 등산도 하기 시작했는데 이번 식중독으로 처음에는 일어설 수도 없다가 죽을 힘을 다하여 노력한 결과 10m, 20m, 100m, 약 1개월후인 지금은 약 300m를 속보할 수 있게 되었어요. 요는 불요불굴의 강한 의지로 끈질긴 노력을 계속하는 일입니다.

○1주 실천후 식욕

<제일 시급한 문제는:체중을 회복시키는 일> 35㎏ 말라깽이 도깨비 귀신이 건강연수를 인도하다니! 꿈에도 생각 못할 일입니다. 그래서 7월 8월의 연수를 중단해버렸지요. 9월에는 연수를 인도하여야 한다고 결심은 했으나 체중이 적어도 45∼50㎏은 되어야 되기 때문에 체중을 증가시키는 일이 제일의 급선무로 되어버렸어요.

<35㎏ 말라깽이의 체중 증가법> 보통사람은 ①보약을 먹자 ②칼로리가 높은 육류(고기, 알, 젖, 피, 뼈, 창자)를 먹자고 생각하기가 쉽고 나 자신도 과거에 그렇게 생각해서 수많은 재산을 탕진하고도 부족해서 부도까지 내면서 고생하다가 보약과 칼로리식을 엄금하고 자연식을 해서 인생을 극적으로 다시 살게 된 사람이오. 보약과 고칼로리식품은 인체의 자연 생리기능을 마비 약화시켜서 결국은 사람을 병신으로 만듭니다. 그래서 세계적 갑부인 오나시스, 카네기, 포드, 록펠러, 이병철, 진시황…도 세계 제일의 약과 건강식품을 먹었으나 결국은 병으로 죽고 만 것이지요. 보약과 고칼로리식품으로 일시적으로는 살을 찌게 할 수는 있으나 반드시 병신으로 되어 사람이 죽게 됩니다. 죽고 싶거든 내 말 듣지 마세요.

<이 경우 최선의 방법> 최고 중요:자연생수만 마시고 식욕이 솟아나서 먹고 싶을 때까지 단식을 하는 일입니다. 그러면 병균을 잡아먹는 백혈구의 힘이 강해지고 수가 증가해서 병을 고쳐줍니다. 식욕이 솟아나서 먹고 싶어지는 것은 백혈구의 힘이 강해져서 수가 증가한 사실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만일 도중에 기운이 없다 해서 보약이나 고칼로리식품을 먹으면 백혈구의 힘이 더욱 약해져서 병을 고칠 수가 없어요. 명심하고 명심하세요. 식욕이 솟아나서 먹고 싶어질 때까지 자연생수만 마시고 굶어야 합니다. 나 자신은 자연생수만 마시면서 약 1주일동안 굶으면서 열심히 운동을 하니까 식욕이 솟아나더군요.

<특별주의> 최선을 다해서 운동을 열심히 하여야 합니다. 나 자신은 관절염 때문에 죽을 고생을 하였어요. 그래서 쉬어 가면서 2시간 이상의 속보운동을 하고 2,000번 이상의 복부지압을 하였지요. 그야말로 죽느냐 사느냐의 노력이었습니다.

<다시 충고합니다> (너무너무나 중요하기 때문에 또 다시 충고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보약과 고칼로리식품을 먹어야 한다』가 우리의 전통적인 생각입니다. 이런 경우에 보약+고칼로리식품을 먹으면 틀림없이 병신이 되어 죽는다는 것을 나의 과거의 산 체험으로 경고하나이다. 나는 이 진리를 깨닫기 위해서 수많은 재산을 탕진하고도 모자라서 부도까지 낸 사람입니다.

<나 자신이 고안 발명한 영양식품들> 1. 안식 5곡영양가루=우선 기초영양식품으로 안식 5곡 영양가루를 만드세요. 만드는 방법:현미, 통보리, 깨, 율무, 콩을 볶아서 가루로 빻으세요. 그 중 콩은 딴 것보다도 곱가량으로 하고 딴 곡식을 +해도 좋아요. <주의> 곱게 빻지 말고 굵게 빻으세요. 그래야 씹는 맛이 있어서 씹을 때마다 고소한 맛이 납니다. ◇안식 5곡영양가루 사용법: 밥에 섞어서 비비면 기가 막히게 맛좋은 비빔밥으로 됩니다. 씹을 때마다 고소한 맛이 나기 때문에 씹는 일이 고생이 아니라 낙으로 됩니다. 나는 집에서는 현미밥, 보리밥에 비벼 먹지만 외식때는 식당의 백미밥에 비벼 먹죠. 아무리 식욕이 없어도 이 비빔밥만은 맛있게 먹을 수가 있어요. 반드시 식초를 쳐서 100번 이상 씹도록 애 쓰세요. 무엇보다도 좋은 일은 영양보충이 잘되는 일입니다.

된장국 기타 국이 다 되어서, 불을 끈 직후에 이 안식 5곡가루를 타서 먹어 보세요. 맛이 기가 막힙니다. <특별주의> 불을 끈 후에 타고 불끄기 전에 타면 영양분이 죽어 버리고 맛도 없어요. 그리고 식당에서 나오는 무슨 국물이나 탕에 이것을 타면 맛이 기가 막힙니다.

여러분이 일상 먹는 된장 간장 고추장에 이 안식 5곡영양가루를 섞어 비벼 보세요. 아주 맛좋은 안식 5곡영양된장(간장, 고추장)들이 탄생할 것입니다.

자장면은 건강에는 좋지 못하지만 이따금 먹고 싶을 때가 있죠? 이 안서방도 그래요. 나는 간자장의 장에 이 안식 5곡가루+식초+마늘다진 것+고추장 해서 가끔 식도락을 합니다. 자주는 먹지 말고 2주에 한 번쯤 하세요. 이 안서방의 가방 안에는 안식 5곡영양가루와 식초가 꼭 들어 있어요. 외식을 할 때에 아주 요긴하게 부려 먹습니다.

○무공해 밀 사용을

2. 안식 5곡영양잼(jam)=재료:안식 5곡영양가루, 토마토 케첩, 김 구워 부순것, 생강가루, 식초, 볶은 통깨, 고추장. 만드는 법:이상 재료를 고추장+식초로 간을 맞춰 가면서 비비세요. 먹는 법:양배추 양파 당근 오이등의 생채에 무쳐 먹으세요. 생나물에 무칠 때는 식혜(감주)+식초를 첨가하면서 무치면 더욱 맛이 좋습니다. 식사를 할 때는 언제나 이 안식 5곡영양잼을 반찬으로 하세요. 식초를 더 치고 안식 5곡영양가루를 더 첨가하여 비벼 먹으면 맛이 좋아요. 또 맛좋은 술안주로도 됩니다.

3. 안식 5곡영양식빵=우리 집 아줌마보고 『안식 5곡가루로 식빵을 만들어 보세요』라고 하였더니 아주 맛좋은 식빵을 만들어 냈어요. 우리 집 아줌마는 요리의 명수라서 맛좋은 요리를 척척 잘해내기에 안현필건강연구소의 요리부장으로 임명했습니다.

만드는 법(5인가족 기준): ①계란(유정란=토종닭계란) 3개를 준비하세요.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하세요. 흰자는 거품기로 거품을 최대로 많이 내세요. ②안식 5곡영양가루 7숟가락, 현미쌀눈 3숟가락, 우리밀가루(통밀가루) 3숟가락을 대접에 담으세요. 숟가락=밥숟가락을 말합니다. 우리밀가루와 현미쌀눈을 구하는 법은 나중에 말하지요. ③굵은 땅콩가루 2숟가락 ④베이킹 파우더 2숟가락을 첨가하여 잘 섞어 저으세요. ⑤계란노른자+물 2컵+거품낸 흰자를 첨가하여 잘 개세요. ⑥전기프라이팬 또는 보통 프라이팬, 또는 빵을 만들 수 있는 전자기구에 이상 모든 것을 넣어 가장 약한 불로 약 20분 구웠다가 다시 뒤집어서 10분간 구우면 아주 맛좋은 안식 5곡영양식빵이 탄생합니다. 이것을 안식 5곡영양잼과 함께 먹으면 기가 막히게 맛있어요. ⑦식성에 따라 약간의 누런 설탕이나 굵은 소금을 첨가해도 좋습니다. ⑧ <주의> 프라이팬에는 현미유를 사용하십시오. 한국일보 96년 5월8일자(113회) 현미쌀눈에 관한 글을 쓰면서 안식 맛나간장 안식된장, 감주(식혜) 만드는 법, 기타 요리법을 썼으니 새 독자들은 다음으로 연락하면 현미쌀눈에 관한 나의 글을 소책자로 만든 것을 구할 수가 있습니다. 전화:(02)523―6543(신양현미유 쌀눈 서울직매장)

⑨우리 밀의 필요성: 앞에서 말한 안식 5곡영양식빵을 만드는데 일반시중에서 파는 공해밀가루를 피하고 무공해(무농약)의 통밀가루를 사용하는 것이 불가피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한국자연건강연구원의 정병우원장에게 『무공해의 통밀가루를 구할 수가 있습니까』하고 전화(856―4665)를 건즉, 우리 밀 한 포대를 가져왔어요. 이것으로 안식 5곡영양식빵과 칼국수 수제비를 만들어 먹었더니 맛이 기가 막히더군요. 그 다음에 우리 밀을 어디에서 생산하는지를 알려달라고 하니까 1) 충남 홍성군 홍동면 문장리 문장마을 11농가. 대표 주형노 (451)33―3006∼2) 전남 진도군 지산면 연지리마을 6농가. 대표 설종희 장로 (0632)42―0031.

⑩공해가 심한 오늘에 있어서는 무공해(무농약)의 밀 보리를 먹는 것이 공해현미를 먹느니보다 100배 이상 건강·치병에 좋다는 것을 통감하였기 때문에 다음 번에는 무공해의 보리 밀에 관해 자세히 쓰겠으니 기대하여 주십시오.

◎「비만병」은 자연식으로 병살 없앤후/적당한 운동·물리요법 병행하도록

<안식 5곡영양가루의 발명역사> 주의:다음 이야기는 묵은 독자에게는 여러 번 했지만 복습시킬 필요가 절실하고 새 독자에게는 꼭 말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일부러 의도적으로 하는 것이니 숙독 실천하십시오.

어느 날 목욕탕에 갔더니 어떤 60세쯤 돼 보이는 뚱뚱보 영감이 젊은이의 부축을 받고 다리를 절룩거리면서 들어오더군요. 나는 목욕을 하면서 이 영감님의 병을 고치는데 도움이 되는 말을 해드리자고 생각했지요. 뚱뚱이병은 그 뚱뚱한 병살을 녹여 없애 버린 후에(약 주사를 쓰지 않는 자연방법으로) 적당한 운동과 물리요법을 시술하면 낫는다고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그 영감님이 욕조로 들어가기에 옆으로 가서 『영감님 목욕이 끝나면 저를 만나 주세요. 영감님의 병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되는 말을 해드리겠습니다』 그러니까 그 영감님은 대뜸 『뭐야, 이 놈의 사기꾼!』하고 많은 욕객들 앞에서 고함을 냅다 지르기에 나는 아주 혼이 났어요.

목욕이 끝나서 옷을 입으려니까 그 영감도 나와서 옷을 입으려고 하더군요. 그 때에 어떤 청년이 목욕하러 들어오면서 『안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안선생님의 글을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라고 인사말을 하더군요. 이 때에 나보고 사기꾼이라고 욕질한 그 뚱뚱보 절름발이 영감이 『너 이 놈, 이 사기꾼을 어떻게 아느냐?』 『아버님, 이 선생님은 사기꾼이 아니라 유명한 영어학자인 안현필 선생님이십니다. 우리 삼형제는 이 안선생님이 쓰신 영어책으로 공부해서 대학입시에도 무난히 합격했습니다』라고 하더군요.

나는 빨리 목욕탕 밖으로 나와서 집을 향해 갔는데 그 청년도 졸졸 따라와서 나의 집까지 와서는 미안하다면서 막 사과를 하더군요. 그래서 나는 『아버님은 사기꾼에게 속고 속아서 그 꼴로 된 것이다. 사기꾼에게 속아서 일생 불구자로 되었기 때문에 분에 못 이겨서 나까지 사기꾼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병은 인간의 잔꾀로 만들어진 약, 주사로 다스리면 악화하는 것이다. 병을 고치려면 약 주사를 안 쓰는 하느님의 방법으로 다스려야 한다. 인간의 잔꾀로 만들어진 약 주사를 구하는데는 비싼 돈이 필요하나, 하느님의 방법은 약, 주사가 필요없기 때문에 돈이 필요없는 것이다. 하느님의 요법을 실천하는데는 보통식비보다도 돈이 훨씬 덜 들기 때문에 속이거나 속을 필요가 만무하다』면서 나의 건강저서를 주고 『이 책에 하느님의 요법이 씌어 있으니 아버님께 잘 읽어 드리고 병을 고쳐 드리라』고 하니까 그 청년은 감격을 하면서 내 집을 떠나갔습니다.

그 후 그 청년을 그 목욕탕에서 만나게 되었는데 나는 『아버님의 병세가 어떠신가?』 『선생님의 책대로 실천하려고 했으나 너무나 늙으셔서 아무 것도 못하고 지금은 누워서 일어나지도 못하고 말도 못합니다』 『아버님은 지금 무엇을 먹고 있지?』 『흰 쌀죽에다가 쇠고기, 전복같은 것을 넣어서 잡수십니다』 『설사를 안하고 소화가 되는 모양인가?』 『예.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연구를 해보지』

나는 이런 중환자들에게 영양을 공급하는 방법을 오랫동안 생각해 왔는데 이번, 나에게 사기꾼이라고 욕질하신 그 영감님을 살리고자 본격적으로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이 영감님만 살리면 다른 무수한 중환자들을 살릴 수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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