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침체 꼭 극복”에 갈채/“북 지원은 조건없는 동포애 발로”/OECD 관련 개방당위성 역설도중남미 5개국 순방길에 미 로스앤젤레스에 들른 김영삼 대통령 내외는 3일 상오(한국시간) 숙소인 센추리 플라자호텔 센추리룸에서 이 지역 교민을 위한 리셉션을 열고 그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교민 6백여명이 참석한 리셉션에서 김대통령은 먼저 조인하한인회장 등 교민대표들에게 교민들의 안전문제, 교민사회의 경기, 교민2세들의 활동상 등에 대해 상세히 물은 뒤 20여분간 원고없이 즉석연설.
김대통령은 『중남미 5개국을 순방하기위해 가는 길에 부득이 들렀다고 말하려 했으나 「부득이」라는 말을 빼고 여러분을 만나기 위해 왔다고 말을 정정하겠다』는 조크로 연설을 시작했고 교민들은 큰 박수로 화답.
김대통령은 최근 한국경기가 어려운 상황에 빠진 것을 솔직히 토로하면서 『결코 좌절하지말고 전화위복의 기회로 만들어야하며 우리 민족은 반드시 해 낼 수 있다』고 강조해 참석자들은 또다시 박수.
이어 김대통령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가입문제에 대해 『조선시대말 쇄국을 않고 개방을 했더라면 일본에 먹히는 그런 불행을 당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남북분단은 쇄국에서 왔으며 그때 개방했더라면 지금 세계 11대 경제대국이 아니라 G7에 들어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
김대통령은 또 남북한문제를 언급하면서 『우리는 그동안 무슨 조건을 내세워 북한을 지원한 것이 아니라 동포애로 도왔다』며 『북한도 우리의 진실을 이제 알아야 한다』고 역설.<로스앤젤레스=신재민 기자>로스앤젤레스=신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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