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고 단단하며 전자파 차단 효과/휴대전화·노트북 등 외장재로 각광마그네슘 합금이 휴대용 전자제품의 외장재로 각광받고 있다. 국내서는 아직 외장재를 플라스틱으로 만들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93년부터 휴대전화 노트북컴퓨터 캠코더 등의 외장재를 마그네슘합금으로 사용한 제품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휴대전화는 유통제품의 약 20%가 마그네슘합금을 외장재로 사용하고 있다. 마그네슘이 가장 가벼운 금속이면서 전자파를 차단해주기 때문이다.
마그네슘은 비중(단위부피당 무게)이 1.8로 딱딱한 금속 중 가장 가볍다. 같은 크기일 경우 무게가 철의 4분의 1밖에 되지 않아 알루미늄보다 33% 더 가볍다. 또 같은 무게로 지탱할 수 있는 강도는 철의 2배가 넘는다.
마그네슘에 알루미늄 아연 등을 소량 첨가해 만든 마그네슘합금은 2차세계대전 때 군수용으로 널리 쓰였는데 가벼우면서 탄탄해야 하는 포탄의 외피에 주로 사용됐다. 이후 사용처를 찾지 못하다 전자파의 위해성이 알려지면서 전자제품에 사용되기 시작했다. 또 가볍기 때문에 자동차의 변속기 하우징, 캠샤프트덮개등에도 사용돼 자동차의 연비를 높였다.
내식성도 뛰어나 가스관 송유관 등에도 널리 쓰인다. 최근에는 가방의 골격, 야구방망이의 원료로도 사용된다. 마그네슘은 바닷물에 약 0.13% 포함돼 있어 자원이 무궁무진하다. 이에 따라 마그네슘 합금은 차세대 외장재용 재료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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