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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 당 체질개선 이뤄지나/개혁인사들 독자모임 결성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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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 당 체질개선 이뤄지나/개혁인사들 독자모임 결성 “시험”

입력
1996.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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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당무 이양” 성과 여부 주목김대중 총재의 강력한 단일지도체제로 운영돼온 국민회의에서 당무이양과 독자계보인정 등 「당내 민주화」를 통한 체질변화가 이루어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총재는 지난달 13일 괌휴가에서 돌아온뒤 이종찬 부총재 등에 대해 6일 창당 1주년 기념식을 계기로 대폭적인 당무이양을 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적이 있다. 김상현 지도위의장과의 갈등을 계기로 당 체질의 취약점이 드러나면서 김총재주변에서는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건의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와 관련, 국민회의는 두 종류의 「예행연습」을 진행시키고 있다. 우선은 김근태 부총재를 중심으로 재야출신 등 개혁성향인사 20여명이 독자적인 모임을 결성한 것. 아직은 정책연구모임 성격에 머무르고 있지만 참여인사들 가운데에는 동교동계와 김의장 등 갈등세력간의 완충지대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 적지않다. 김총재는 김의장과 그의 방미직전 1시간가량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창당기념식 자리에서 대선후보 경선문제에 대한 언급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또 조세형 부총재가 맡고 있는 권한대행체제도 당의 분권화를 위한 실험이라고 볼 수 있다. 그동안 간부회의를 주재해온 조부총재는 지난달 30일에는 총재특보단 회의까지 주재하고 일부사안에 대해서는 결재권도 행사하고 있다. 하지만 김총재 측근들은 『아직은 총재가 결심을 내리지 못한 것 같다』며 「대변혁」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자세다.<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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