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은 무명 다리는 유명”/9년 경력 A급 1편당 모델료 500만원「곧고 쭉뻗은 각선미. 시선이 그 다리에 모아진다」
스타킹과 구두 CF등에서 제품의 세련미를 돋보이게 하는「다리」모델은 120%의 시각적 효과를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다리 각선미는 그만큼 절대적으로 제품과 조화를 이루기 때문이다. 얼굴 손 다리등 신체의 특정부위를 강조해야 하는 제품의 CF에서 부분모델로 기용되는 전문모델은 일선 광고계에서 흔치않은「숨은보석」으로 통한다. 하지만 외국에 비해 전문성이 처지는 이 분야는 광고계의 무풍지대로 모델료가 천차만별이다. 통상 다리 부분모델의 경우 CF 1편당 모델료는 100만∼150만원대며 A급은 450만∼500만원대를 호가한다.
광고계에서 다리 부분모델중 A급으로 꼽히는 노미성씨(29)는 9년간 모델라인 전속으로 일반 패션업계에서 주로 활동해온 베테랑 모델이다. 「다리가 예쁘다」는 주위의 추천에 떼밀려 우연히 다리부분 모델로 첫 발을 내디딘 노씨는 그동안 남영 비비안의 각선미 스타킹 CF를 비롯, 에스콰이어와 금강 등 제화업체의 다리전문 모델로 자리를 굳혔다. 키 175㎝에 다리길이 43인치로 서구적 체형을 가진 노씨는 『10년 가까이 다리 부분모델 활동을 하다보니 얼굴보다는 제 각선미를 기억하는 광고관계자들이 더 많지만 CF를 통해 제품에 생명을 불어넣는다는 긍지로 활동한다』며 『앞으로 이 분야를 전담할 수 있는 후배양성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국민대 사회교육원 스포츠 모델학과에서 워킹담당 강사직을 맡고 있기도 한 노씨는 모델로의 자기관리에 대해 『선천적인 체격조건도 중요하지만 시간이 날때마다 습관적으로 다리의 근육을 풀어주는 체조가 중요하다』며 발이 편한 운동화보다는 힐을 신어 항상 몸자세를 곧게 세우는 습관기르기를 강조했다.<장학만 기자>장학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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