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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한의대 졸업생 전무/6백49명 유급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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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한의대 졸업생 전무/6백49명 유급 확정

입력
1996.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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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수급차질 불가피교육부의 조건부 구제로 한의대생 집단 제적위기 사태가 일단락됐으나 본과 4년생이 유급 확정으로 졸업이 불가능, 내년 2월 한의사 신규배출은 전무할 전망이다.

1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11개 한의대 본과 4년생 6백75명중 수업을 거부한 6백49명의 유급이 확정돼 내년 2월 졸업이 불가능하다. 또 수업에 참여, 유급을 모면한 경희대 경원대 본과 4년생 26명도 대부분 93년과 지난해 2학기 한약분쟁 당시 수업거부로 유급된 적이 있어 겨울방학동안 계절학기를 수강해도 학점미달로 정상 졸업이 어렵다.

93년 이후 3차례 한약분쟁으로 인한 수업거부로 유급된 한의대생은 93년 3천1백53명(전체 80.4%), 95년 2학기 3천3백45명(89.7%), 올해 1학기 4천5백61명(99.4%) 등이다. 한편 전국한의과대학 학생회연합(전한련)소속 11개 대학 학생들은 교육부 조치와 관련, 이날 하오 각 대학별로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등록 및 수업 거부투쟁을 계속하기로 했다.<이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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