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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퇴직자 창업·인생설계 등 지원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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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퇴직자 창업·인생설계 등 지원 다양

입력
1996.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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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퇴직 바람이 불면서 대기업마다 퇴직 임직원들의 새 출발을 위한 각종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창업과 재취업을 위한 정보제공, 창업자 교육, 자격증 취득지원 등 퇴직자가 정년이후 「제2의 인생설계」를 할 수 있도록 각종 도움을 주고 있다. LG 대우 등 주요 그룹 퇴직임원들의 모임도 단순한 친목도모에서 벗어나 새출발의 산실 역할을 하고 있다.LG그룹 퇴직임원들의 모임인 LG크럽은 서울 서초동 부호빌딩을 근거로 창업예비캠프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LG크럽은 개인실 13개, 공동실 6개 등 사무실을 갖추고 창업이나 전업을 준비중인 회원에게 무료로 사용토록 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생산성본부의 창업자양성과정 등에 위탁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실버플랜의 하나로 퇴직임원들을 돕기 위해 94년말 서울 논현동에 창업지원센터를 개설했다. 유망업종 창업절차 등 새출발에 필요한 각종 정보와 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삼성경제연구소를 통한 창업강좌도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이 센터를 이용한 퇴직임원중 5∼6명이 개인사업자로 변신했고 지금도 10여명이 새 일자리를 찾기 위해 이곳에 매일「출근」하고 있다.

대우그룹 퇴직임원들 모임인 우인회도 창업을 위한 정보교류와 시장조사 등 창업준비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유공은 55세이상 고령사원을 대상으로 정년후의 인생설계를 도와주는 「그린플랜」 교육을 실시중이다.

미원그룹도 정년을 6개월 앞둔 관리직 사원들을 대상으로 「관리직 정년도래자 관리제도」를 운영, 새로운 인생설계와 후임자 업무지도를 하도록 하고 있다.

포철은 퇴직자가 재취업을 위해 각종 전문자격증을 취득하고자 할때 6개월간 월 10만원씩 수강료를 지원해주고 있다.<남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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