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개국 이야기 한데 모아아시아, 아프리카 등 제3세계 여러나라의 대표 동화를 비롯하여 40여 나라에서 널리 읽히는 동화를 한 데 모아 그림과 함께 소개한 동화집이 출간됐다. 모두 44권으로 나온 「웅진 메르헨월드」(웅진출판)는 유럽동화 위주의 외국동화 소개풍토에서 벗어난 세계동화전집이다. 이름도 몰랐던 나라의 기이한 이야기와 이색적인 풍물을 간접체험할 수 있고 동화는 나라마다 소재는 다르지만 비슷한 주제와 이야기구조를 가지고 있음을 이해할 수 있다.
동화집에는 베트남 필리핀 티베트 등 아시아 국가들과 나이지리아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나라는 물론, 태평양의 멜라네시아지역, 서아프리카 아샨티족, 남아프리카 스와지족, 북아메리카 호피인디언, 집시까지 다양한 나라와 민족의 이야기가 모여 있다. 영국 스페인 중국 일본 등 우리에게 친숙한 나라 이야기도 물론 빠지지 않았다.
동화집은 사람살이의 여러 모습과 올바른 삶의 태도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추어 네 가지 주제로 각국의 동화를 분류했다. 「착한 사람들 이야기」 「지혜로운 사람들 이야기」 「용기있는 사람들 이야기」 「사랑하는 사람들 이야기」의 소주제로 각각 10편을 묶어 어린이들이 커가면서 배우게 될 여러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게 했다. 또 「동화읽기 도움책」을 주제마다 한 권씩 만들어 수록된 동화가 전래되는 나라에 대한 소개, 비슷한 뜻을 가진 세계 각국의 속담을 정리했다. 읽고 난 동화의 내용이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만화형식으로 이야기 완성하기, 동화를 희곡으로 재구성한 뒤 비워 놓은 대사 메우기 등의 복습과제도 제시하고 있다. 메르헨은 동화라는 뜻의 독일말이다.<김범수 기자>김범수>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