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권철현 의원 등도 준비초선의원들의 후원회결성 움직임이 분주하다.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길에만도 적지않은 현수막이 초선의원들의 후원회를 알리고 있다. 김문수(신한국) 정한용 의원(국민회의) 등이 이미 후원회를 발족했고 권철현(신한국) 정동영·김홍일(국민회의) 안택수·이상만·이양희 의원(자민련) 등도 후원회행사를 준비중이다. 초선의원들이 후원회를 여는 이유는 물론 자신의 인맥을 확장하고 재정을 확보하기 위해서이다. 특히 지구당운영비 의정활동비가 만만치않은 현실에서 초선의원들이 정당한 정치자금을 조성할 수 있는 방법은 후원회 뿐이다. 야당의 한 초선의원은 『당선직후 후원회를 만들려했으나 개원정국 경색으로 4개월이나 늦어졌다』고 말했다.
「초선 후원회」 1호인 정한용 의원은 지난달 29일 8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후원의 밤」행사를 가졌다. 후원회장은 정춘용 변호사이고 모교인 서강대 박홍 총장이 고문을 맡았으며 손숙씨 등 많은 연예인들이 참석했다.
김문수 의원은 지난달 31일 의원회관에서 후원회를 열었다. 후원회장은 육사출신 기업인 신봉순씨이며 안병직 서울대 교수가 고문을 맡았다. 또 허기순 부천이북5도민회장 김규명 부천상공회의소장 등 지역유지, 경북고·서울대 경영대의 동문, 학생운동 동지, 노동계인사들이 후원회원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14일 롯데호텔에서 후원회를 갖는다. 후원회장은 정대변인에게 방송기자로 직업선택할 것을 적극 추천, 인연을 맺은 최상룡 교수(고려대)가 맡았다. 방송앵커 출신답게 원로언론인인 박권상씨, 서규석 전 MBC전무 등 많은 언론계출신들이 후원회에 참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상당수 초선의원들이 정기국회가 끝난뒤 후원회를 준비중이다. 권철현 의원(신한국)은 9월말께 서울과 지역구인 부산에 후원회를 마련할 예정이며 송자 전 연세대총장에게 후원회장을 맡아달라고 부탁했다.<권혁범 기자>권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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