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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없는 밤에도 태양열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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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없는 밤에도 태양열 발전”

입력
1996.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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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캘리포니아 모하비사막에 발전소/에너지저장시스템 갖춰 24시간 가동태양이 비치지 않는 밤이나 흐린 날에도 발전할 수 있는 차세대 태양열 발전소가 등장했다. 미 에너지부는 에디슨사 등 10여개 기업과 공동으로 약 300억원을 들여 캘리포니아주 모하비사막에 24시간 발전하는 태양열 발전소 「솔라 투」를 준공, 최근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태양열 발전소는 태양이 비치는 동안에만 전기를 생산할 수 있으나 이 발전소는 낮에 축적한 태양에너지를 보관, 언제라도 전기를 생산한다.

이 발전소는 1,926개의 태양열 반사경과 높이 90m의 중앙집광탑, 태양에너지 저장시스템, 증기발전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컴퓨터의 원격조작으로 태양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반사경들이 태양광을 발전소의 중앙집광탑에 모은 뒤 열에너지로 바꾸는 것이다. 집광기에 모아진 태양에너지는 저장시스템에 보관했다가 심야에도 전기를 생산한다.

태양에너지는 에너지저장시스템을 순환하는 특수 열전달용액을 섭씨 566도까지 가열한다. 질산칼륨과 질산나트륨 등으로 만들어진 고온의 특수용액은 「열교환기」로 보내져 발전기가동에 필요한 증기를 생산해낸다. 이 용액은 보온저장탱크에 보관됐다가 필요할 때마다 발전에 이용되는데 섭씨 288도까지 온도가 떨어진 특수용액은 중앙집광탑으로 보내져 가열돼 재사용된다.

에디슨사는 이 발전소의 반사경을 모두 가동하면 인근 1만가구에 필요한 전력수요 10㎿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홍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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