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 에너지환경연구부 손성근 박사팀은 30일 석탄에 포함된 유황과 회분(재)성분을 80%이상 제거하는 석탄정제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이 2년간의 연구끝에 개발, 연구소 실험실내부에 설치한 시스템은 시간당 10㎏의 석탄을 정제, 불필요한 광물질성분을 제거하게 된다. 정제시스템을 거친 정제탄은 타고 남은 뒤 오염가스가 거의 없고 재도 남지 않는다.
연구팀은 발열성분이 친유성이고 광물질은 친수성이라는 특성과 비중이 틀리다는 점을 이용해 원래의 석탄을 가루로 만들어 물을 섞은 뒤 미세기포를 발생시켜 분리시켰다. 연구팀은 이 시스템으로 석탄의 유황성분과 광물질을 80%이상 제거했다.
석탄을 태우기전에 광물질을 제거하는 이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석탄을 태우고 난뒤 발생하는 오염가스와 분진을 제거하는 후처리시스템에 비해 절반의 비용으로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어 외국서도 이 시스템을 다투어 개발하고 있다. 일본 호주 등에서는 1∼2년전부터 화력발전소에 사용하는 석탄을 대상으로 정제시스템을 시험 설치, 운영하고 있으나 아직 상용화한 시스템은 나오지 않았다.
손박사는 『내년까지 시간당 100㎏을 처리할 수 있는 시험장치를 개발하고 98년부터 국내 화력발전소에 상용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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