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정서 겨냥” 관측속 JP측 “떨떠름”자민련 박철언 부총재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을 둘러싸고 이런저런 말들이 오가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대구·경북지역을 순방하고 있는 박부총재는 28일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 전대통령 생가를 찾았다.
이는 박 전대통령에 향수를 느끼고 있는 지역정서를 흡수, TK지역 대표주자로 이미지를 굳히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박부총재의 이러한 행보에 대해 주류인 김종필 총재측은 불편함을 느끼고 있고 특히 박 전대통령의 차녀 서영씨가 구미방문을 취소한 것에 대해 구구한 해석이 뒤따르고 있다.
서영씨는 당초 직접 현지에 내려와 박부총재를 맞이할 것으로 알려졌었으나 개인사정을 이유로 얼굴을 내밀지 않았고 대신 감사편지만 보내 『생가를 방문해 주신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갑작스런 연락을 받아 미처 준비가 되지못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부총재측은 내심 적지않이 서운해하면서도 『편지를 보내준 것은 상당한 정성을 표시한 것』이라고 애써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하지만 당일각에서는 김총재측에서 박부총재의 개인적 세확장을 견제하기 위해 사촌처제인 서영씨의 구미방문을 만류했다는 시각도 있다.
최근 박부총재가 대구에서 당내 주류측이 제기한 대선후보 조기가시화 주장에 대해 반대입장을 표명한 것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다. 그러나 김총재의 측근들은 『요즘 총재와 박부총재의 사이는 좋은 편』이라고 말하고 있다.<박진용 기자>박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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