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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출신 세계 정상급 지휘자/2명의 리카르도 서울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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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출신 세계 정상급 지휘자/2명의 리카르도 서울무대

입력
1996.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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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티·샤이,라 스칼라·콘서트헤보우 지휘카라얀 사망 이후 세계 지휘계를 장악하고 있는 이탈리아 출신 지휘자 4인방으로 클라우디오 아바도, 리카르도 무티, 주세페 시노폴리, 리카르도 샤이가 있다. 이 가운데 두 명의 리카르도가 9월 우리나라에 온다.

리카르도 무티(54)는 5∼6일 하오 7시30분 예술의 전당 음악당에서 이탈리아음악의 자존심으로 통하는 228년 전통의 라 스칼라 필하모니 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 라 스칼라 오페라극장 전속단체로 출발했지만 82년 분리돼 연중 절반은 오페라, 절반은 일반공연을 한다. 86년 상임지휘자 겸 음악감독을 맡은 무티는 4인방 중에서도 카라얀 후임으로 베를린 필을 맡은 아바도와 쌍벽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베토벤, 레스피기, 부조니(이상 5일), 로시니, 생상스, 베르디, 무소르그스키(이상 6일)의 작품. 특히 6일 한국출신의 신동 첼리스트 장한나(13)가 생상스의 「첼로협주곡 1번」을 협연한다. 장한나는 이달 중순 EMI레이블로 첫 음반도 냈다. 현존하는 최고의 첼로거장 로스트로포비치가 런던심포니를 지휘한 음반은 그동안 어떤 첼리스트와도 협연하기를 거절했던 그가 협연을 자청,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그는 장한나를 자신의 후계자라고 공언하며 전폭 후원하고 있다.

또 한 명의 리카르도는 리카르도 샤이(43). 무티가 정상에 올라 있다면 샤이는 미래의 정상이다. 올 1월 월간 「객석」이 국내외 음악전문지 편집장과 음반사 관계자 5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2000년대를 주도할 지휘자 1위로 꼽혔다. 9월17∼18일 하오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네덜란드의 국보」 암스테르담 로열 콘서트헤보우 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 108년을 이어오면서 정상의 화음을 이룩한 악단이다. 샤이는 88년 상임지휘자로 취임한 이래 「21세기에 가장 사랑받는 음악은 바로 20세기음악」이라며 현대음악 연주에도 열의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프로코피에프, 모차르트, 스트라빈스키(17일), 로시니, 스트라빈스키, 차이코프스키(18일). 모차르트해석에 능한 포르투갈 출신의 피아니스트 마리아 조앙 피레스가 17일 모차르트의 「피아노협주곡 9번」을 협연한다. 문의:라 스칼라 706―5858/콘서트헤보우 747―8277<오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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