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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용 사장 「21세기 비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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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용 사장 「21세기 비전」 발표

입력
1996.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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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2000년 세계 5위 도약”/수송 다각화·항만물류 확충… 매출액 6조로현대상선은 28일 고부가가치분야로 사업을 다각화, 2000년에 세계 5대 종합물류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세용 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컨테이너 벌크화물 등 일반화물 수송중심 사업구조를 LNG선 유조선 LPG선 크루즈선 등 특수 수송분야로 다각화하는 한편 항만·물류부문사업을 확충해 2000년에 지금보다 3배이상 증가한 6조원규모의 매출을 올리는 내용을 골자로 한 「21세기 비전」을 발표했다.

현대상선은 95년 1조7,000억원의 매출로 세계 물류기업 가운데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는 2000년까지 총 8,200억원을 투자, 올해 76척보다 3배가량 증가한 223척의 선박을 확보할 계획이다.

LNG선 「현대유토피아」를 운영하고 있는 현대는 올해말 현대중공업으로부터 「현대그린피아」를 인도받기로 한데 이어 최근 LNG 6―11호선 운항권 입찰에서 2척을 확보, 국내선사 가운데 가장 많은 4척의 LNG선을 운영할 계획이다. 컨테이너선 부문에서는 올해말까지 4척의 5,500TEU급 세계 최대·최고속급 선박을 북미 유럽 대서양항로에 투입하는 한편 내년부터 북미동안, 남미 지중해등 미 취항 항로를 개척키로 했다.

특히 현재 세계 4위인 자동차수송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말까지 6,000대의 자동차를 실을 수 있는 초대형자동차수송선 3척을 확보하는등 2000년까지 현재보다 2배 늘린 80여척의 선단을 구축, 세계 1위의 자동차수송선사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2척의 초대형유조선(VLCC)을 운항하고 있는 현대상선은 2000년까지 7척을 추가로 신조해 현대정유 전용수송은 물론 아시아권의 현물수송물량을 확보할 방침이다.

현대는 항만물류산업을 새로운 고부가가치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세계 각지에 10여곳의 전용터미널과 물류기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 중국의 천진(톈진) 청도(칭다오) 등 각지에 15곳의 내륙화물운송기지를 확충키로했다.

박사장은 『국내선사로는 처음 크루즈사업에도 참여, 한국―중국 한국―동남아 크루즈사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한국―동남아노선은 비행기와 크루즈를 결합한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박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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