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놓인 거실엔 회벽 발라보세요시원한 느낌을 주기 위해 여름내 비워두었던 벽공간. 찬 바람이 부는 가을에는 온화한 표정을 가진 공간으로 바꿔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벽면을 온기가 흐르고 안정감 있는 색상의 벽지로 전체 분위기를 바꾸는 것이다. 벽지 색깔은 아이보리나 오렌지계통, 또는 따뜻한 느낌의 파스텔톤이 가장 무난하다. 하지만 비용과 품이 많이 든다.
전체를 바꾸기가 벅차다면 띠벽지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천장부근이나 바닥근처에 가을느낌이 나는 띠벽지를 둘러주면 단조로운 벽공간이 한결 밝아 보인다. 벽 중간에 띠벽지를 두르는 것은 자칫 답답한 느낌을 줄 수 있으므로 좁은 실내공간에서는 삼가는 것이 좋다. 띠벽지 색깔은 벽지와 비슷한 계열을 고른다.
오디오나 TV가 놓이는 거실벽면이나 식탁이 있는 주방의 벽면 등을 골라 회벽을 발라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우툴두툴한 표면의 회벽은 투박한 느낌과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움 때문에 카페는 물론 요즘 일반 가정에서도 사용이 크게 늘고 있다. 시중에서 핸디코트라는 회벽소재를 구입, 벽지 위에 그대로 발라주면 되므로 시공도 간편하다. 텅 비어있는 벽공간은 인테리어소품으로 채워주는 것이 좋다. 액자나 영화포스터 벽걸이형 장식촛대 장식선반 등으로 벽면을 아기자기하게 꾸밀수 있다.
콘솔을 이용한 인테리어연출법도 권할 만하다. 허전하게 남아있는 벽공간에 작은 콘솔을 놓고 그 위에 가족 사진과 토분에 가을꽃을 담아두면 훈훈한 느낌을 주는 훌륭한 인테리어 포인트가 된다.<김병주 기자>김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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