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28일 새벽 고려대를 비롯, 서울 부산 충남 등 전국 5개지역 23개 대학에 대한 일제 압수수색을 벌여 학생 3백47명을 연행하고 화염병 1천여개와 쇠파이프 5백59개 등 2톤트럭 10대 분량의 각종 시위용품을 수거했다.경찰은 연행학생중 서총련 조통위원장 정선씨(23·덕성여대 수학4)와 서총련 남부지구의장 안상묵씨(22·단국대 과학교육4), 단국대 총학생회 정책국장 이종철씨(23) 등 한총련 간부 7명을 대상으로 최근 연세대에서 있었던 폭력시위 가담정도 등을 조사중이다.
경찰은 또 교직원들과 합동으로 한총련 본부 사무실(고려대)과 서총련 사무실(연세대), 서총련 북부지구 사무실(국민대)을 폐쇄조치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17일 고려대의 한총련 본부와 지역총련 사무실이 있는 전국 8개 대학에 대한 압수수색에 이어 두번째로 경찰의 본격적인 한총련 해체작업의 일환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주요 수배자 및 불법시위 가담자들이 잔류해있고 화염병 등 시위용품이 숨겨져 있는 것으로 확인된 대학들을 중심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말했다.<최성욱 기자>최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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