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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권 대선배들」 한총련 질타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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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권 대선배들」 한총련 질타 눈길

입력
1996.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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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이재오·김문수 의원 “잘못된 이념” 맹비난/야 김민석 의원도 “정부탓도 있지만 폭력 잘못”한총련사태를 다룬 27일의 국회내무위에서는 신한국당의 이재오 김문수 의원과 국민회의의 김민석 의원 등 학생운동의 대선배인 초선의원 3명이 참석, 운동권 후배들의 폭력성을 일제히 성토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중 이의원은 『연세대 사건은 김일성주의를 신봉하는 학생들이 학생운동을 빙자해 벌인 폭력시위』라며 가장 격렬하게 비난했다. 자신이 저술한 「해방후 한국학생운동사」를 『학생운동을 연구하는 모든 석·박사과정 학생들이 보는 유일한 책』이라며 책자랑으로 말문을 연 그는 시종일관 운동권 후배들을 비난하고 정부의 강경대응을 촉구하는 주장으로 일관했다. 김문수 의원은 『한총련사태는 통일운동의 성격을 띤 이념투쟁이자 반정부투쟁으로 학생들의 이상주의적 경향이 추가된 우리 사회의 총체적 문제의 축소판』이라고 다소 어려운 정의를 한뒤 『정부는 근원적 치유책을 찾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비해 야당에 속한 김민석 의원은 『한총련내 이적성의 범위와 내용을 철저히 따져 선의의 학생이 피해를 보지않도록 해야 한다』며 『매년 열린 통일축전이 유독 올해들어 과격양상으로 치달은데는 정부의 사후봉쇄 등 잘못된 대응탓도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의원은 그러나 연세대시위에서 나타난 폭력양상은 잘못된 것임을 분명히 했다.<이동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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