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꾼 어머니”“직장 충실 아버지” 인기없어청소년들은 부모에게서 가장 큰 영향을 받으며 「일과 가정에 모두 충실한 부모」를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단법인 사랑의 전화가 7월15∼20일 서울지역 초중고생 45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소년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격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람은 부모님으로 드러났다. 응답자들은 인격형성에 영향을 끼친 인물로 부모님(49%), 선생님(22.5%), 형제자매(8.5%)순으로 꼽았다. 그러나 「부모와 같은 사람이 되고 싶은가」라는 항목에 대해서는 56%가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다.
이상적인 어머니상은 응답자의 64.2%가 「바깥일과 집안일 모두에 열심인 어머니」를 꼽았다. 반면에 「집안살림을 잘하는 어머니」와 「바깥일을 열심히 하는 어머니」는 각각 9.2%, 0.6%로 나타났다.
일과 살림 모두를 잘하는 어머니는 남학생(55%)보다 여학생(79%)에게 더 인기인 것으로 나타나 여학생들의 의식이 상당히 변화했음을 보여주었다.
아버지도 「가정에 충실하기」(9.2%)나 「바깥일을 열심히 하기」(3.3%) 보다는 「직장과 가정 모두에 열심이어야 한다」(87.5%)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유병률 기자>유병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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